배터리 반도체 소부장株 하락장속 목표가 줄줄이 상향..이유는?
최근 하락장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종목이 속출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인 대덕전자, 2차전지 소재주인 엘앤에프 등의 목표주가는 오히려 상향 조정됐다. 두 종목의 공통점은 하반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덕전자의 작년 말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2만9400원이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4만2111원으로 43.23% 급등했다. 엘앤에프의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도 작년 말 27만8571원에서 이달 37만1875원으로 33.49% 올랐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처럼 하반기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증권사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코스피의 1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9.1배, 0.9배로 2020년의 8.1배, 0.61배보다 아직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의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잔액 비율도 1.0%(22조원)로 2020년 바닥인 0.7%(6조8000억원)에 비해 높다. 하나금융투자는 2020년 3월 코스피가 바닥을 찍기 전 3개월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과 종목에 투자했을 때 투자 성과가 더 좋았다면서 이번 장세에서도 주목될 종목을 꼽았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헤지하기 위해 실적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실적이 양호한 업종은 정유, 해운, 화학, 상사, 항공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에서 실적, 목표주가가 모두 상향 조정된 종목은 엘앤에프, 대덕전자 외에 성광벤드, 삼천리, 에스엘, 이랜텍, 영원무역 등이었다.
신한금융투자도 국내외 주식 시장이 약세장에 진입했지만 아직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양호한 업종·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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