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콜랩, 한국에 반도체 수자원 관리 R&D 조직 만든다

권동준 2022. 6. 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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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콜랩이 국내 반도체 수처리·관리 전문 연구조직(R&D)과 기술지원 조직을 신설한다.

헤더 두 보이스 이콜랩 글로벌 하이테크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책임자는 "반도체 수처리·관리를 위한 R&D 팀을 신설하고 있다"며 "신규 조직을 만들면서 한국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이콜랩이 현지 투자를 확대하는 건 반도체 산업에서 수자원 관리 필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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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조사 설비 투자 확대 수요 급증
용수 공급·폐수 처리·재활용 전주기 관리
'3D 트라사' 활용 고객사 전략 구축 기여

이콜랩이 국내 반도체 수처리·관리 전문 연구조직(R&D)과 기술지원 조직을 신설한다. 국내 반도체 제조사 설비 투자 확대로 용수 관리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대응 전략이다. 글로벌 수처리·관리 전문 기업인 이콜랩의 한국 투자 확대로 신규 인력 채용 등 생태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헤더 두 보이스 이콜랩 글로벌 하이테크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책임자는 “반도체 수처리·관리를 위한 R&D 팀을 신설하고 있다”며 “신규 조직을 만들면서 한국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콜랩은 인력 충원 규모와 조직 운영 방식 등을 논의 중이다. 현재 한국이콜랩은 경기 안산과 경남 양산에 생산공장을, 광교에 R&D센터를 운영한다. 임직원은 330여명이다. 반도체 관련 R&D 조직이 출범하면 인력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콜랩은 1923년 설립된 물·위생·감염 예방 솔루션과 서비스 기업이다. 170개국 300만개 고객사에 물과 에너지 사용 최적화와 안전한 환경 유지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에서 물 사용량이 급격히 늘면서 '하이테크' 수처리·관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초순수(UPW) 등 수자원 관리솔루션 '3D 트라사(TRASAR)' 등이 대표적이다. 반도체 용수 공급과 폐수 처리, 재활용까지 수자원 관리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대표 반도체 제조사는 모두 이콜랩 고객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더 두 보이스 총괄 책임자 인터뷰>

헤더 두 보이스 이콜랩 글로벌 하이테크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

“반도체 공급망 이슈와 관련해 이콜랩은 선제적으로 한국 인력을 확대하고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 현지 고객사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보다 가까이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콜랩 글로벌 하이테크 사업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업 분야 수자원 관리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헤더 두 보이스 부사장은 하이테크 사업부 총괄 책임자로 최근 고객사 미팅과 한국이콜랩 조직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두 보이스 부사장은 “한국이콜랩에는 반도체 관련 R&D 팀이 없었다”면서 “한국 투자 대표 사례로 R&D 팀을 신설하고 기술지원팀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이콜랩이 현지 투자를 확대하는 건 반도체 산업에서 수자원 관리 필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첨단 공정일 수록 반도체 용수 성분 분석과 품질 관리가 경쟁력이 된다. 특히 적은 양의 수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는 반도체 사업 역량을 키울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 보이스 부사장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수질 관리와 물·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반도체 제조사 가까이에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콜랩은 3D 트라사도 고도화한다. 3D 트라사는 반도체 용수를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로 실시간 측정·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세계적으로 4만대 3D 트라사가 설치돼 운용 중이다. 기존 샘플 측정 방식보다 효율성을 극대화한 이콜랩 대표 솔루션이다. 이콜랩은 3D 트라사에서 생성된 수자원 빅데이터를 활용, 고객사 수자원 관리 전략을 구축하도록 기여할 예정이다.

3D 트라사 기술을 적용한 멤브레인용 솔루션

두 보이스 부사장은 “고객사가 자사 수자원 관리 현황을 쉽게 파악하기 위한 인터페이스를 고도화하고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글로벌 인텔리전스 센터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수자원 관리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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