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누리호 21일 오후 4시 발사.."한국이 우주로 가는 길 열겠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LSV-Ⅱ)가 21일 오후 4시 2차 발사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 15일 발사를 하루 앞두고 오작동한 산화제 레벨 센서 문제를 생각보다 빨리 해결했고 발사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비가 오거나 번개가 떨어질 가능성이 낮고 기상 상황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5일만에 다시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20일 오전 진행한 점검에서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과 제작에 참여한 기업 기술자들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발사 당일인 21일 진행될 막바지 점검을 앞두고 다시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오승협 한국한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20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발사준비상황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전기 점검을 조립동에서 수행한 결과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차 발사 때 발생한 문제도 모두 보완해 검증까지 마쳐 관련된 부분에 대해 큰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오 부장은 “지난 1차 발사에서도 엔진을 4기를 한데 묶는 클러스터링 기술이나 1~2단 분리, 위성 분리 등 모든 이벤트들이 성공적이었다”며 “큰 변수가 없다면 성공적 발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누리호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누리호의 탯줄이라 일컫어지는 엄빌리칼 타워와 누리호 연결을 점검하고 밸브 구동을 위한 헬륨 가스를 주입한다. 발사 전 막바지 작업이다. 주입 후에 극저온 추진제 밸브 등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이후 연료와 산화제 충전 작업을 진행해 최종 오후 4시 누리호가 발사된다. 오 부장은 “한국이 우주로 갈 수 있는 길을 꼭 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브리핑 일문일답
Q 2차 발사 연기 원인인 산화제탱크 레벨센서 점검 거쳤나
A 발사를 취소하게 되었던 레벨 센서 부분에 있어서 16일과 17일 기술 검토 시행했다. 전기 부분에 문제가 파악되어 다행스럽게 단 분리 안하고 주말까지 조치 작업 완료했다. 주말에 전기체에 대한 전기 점검을 했다. 그 결과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래서 오늘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발사대에서 전기 점검도 진행됐는데 레벨 센서를 포함해 모든 부분이 전기적으로 정상이었다.
Q 기상 문제 없나
A 원래 내일 오전 중 비가 오는 것으로 예보됐다. 그럼에도 이날 이송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송을 진행했다. 다행스럽게 기상청이나 타 기관 예보에 따르면 21일 오전에 우천이 없는 것으로 예보된다. 고층의 바람 역시 안정적이다. 내일 오전 작업 진행하고 정상적으로 발사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발사를 앞둔 심경은
A 지난 주에 발사를 추진하던 과정 중에 하루의 지연이 발생했다. 날씨 때문에 미뤘다. 그 때만 해도 기체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 못했다. 하루 전 작업 진행 하는 과정에 기계적 센서에 문제가 발생했다. 선진국 과정에서도 수시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다. 일반적으로 발사 일정 잡을 때 예비일을 포함한 날짜로 잡는 이유다. 발사 디데이 잡아서 진행하는 과정, 새롭게 준비 하는 과정에 있어 많은 연구원들이 의기 소침하거나 좌절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거쳐야 할 길이다. 이런 부분이 우주 발사체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기회라 생각한다.
Q 마지막 변수는
A 이날 작업을 마무리 짓지는 않았다. 유공압 엄빌리칼 연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기밀 작업은 늦게까지 진행한다.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일 발사 준비하는 과정에 변수는 발사 하드웨어 기계적 문제 밸브류 문제다. 지난번 구동 시험에서 모든 구조적 문제에 대해 확인했다. 지난해 첫 발사에서 문제가 생긴 산화제탱크 헬륨 구조물은 지상 실험했다. 그런 문제는 크게 우려되지 않는다. 지난번 발사 클러스팅 점화 1~2단 분리 위성 분리 모든 이벤트 다 성공적이었다. 거기에 변수가 없다면 성공적인 발사를 할 수 있다.
가장 우려한 게 시험 발사체 운용할 때 수백종의 밸브가 들어가는데 정상적 기능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극저온 추진제 밸브 등이 정상 작동하는지 고민했다. 내일 진행되는 것은 1,23단이 완전히 연결되면 발사체 내부의 밸브를 구동위한 헬륨 충전하고 그 가스로 구동이 되면 산화제와 연료가 충전이 된다. 만약에 산화제 연료 충전되면 발사 시퀀스에 맞춰서 할 수 있다.
Q 나로호 개발 경험이 누리호 개발에 도움됐나.
A 모든 연구원이 처음 부터 참여는 아니지만 나로호 사업부터 참여 많이 했다. 2번 실패 3번쨰 성공하는 과정들이 있다. 1단은 액체 러시아에서 빌려왔다. 기술적 접근이 어려웠다. 그럼에도 실패하는 과정에서 원인 분석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경험 공부 되었다. 누리호 같은 경우는 1,2,3단 모든 시스템에 독자 설계하고 시험 과정이 있기 때문에 문제 있으면 어떤 문제인기 해결할지 담당자들이 파악하고 있다. 1차 발사 때 문제도 그렇고 전기적인 문제도 원인 분석 과정에 있어 과거 경험 도움이 됐다.
Q 발사 연기 야기했던 레벨센서 문제의 원인은
A 조립동에서 점검하는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번 발사 때도 괜찮았다. 조립동으로 가져와서 그 센서의 전기적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어떤 원인에 의해 발생이 됐고 지연 실험을 하고 원인을 밝혀야할 문제다. 센서가 고장났다. 현재 정상적인 센서로 장착을 했고. 장착이 된 이후 센서 자체의 로데이터를 분석해 조립동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원인은 규명해야 한다.
Q 성능검증위성 신호 언제 확인할 수 있나
A 21일 발사 약 16분 후 확인할 수 있다. 검증위성에는 위성항법시스템(GPS)이 있어 지상국에서 신호를 받아서 궤도를 정상적으로 도는지를 수신하게 된다. 발사 46분 후 남극 쪽에서 수신을 하고 항우연 수신국에서도 1시간 뒤 정도에 신호를 받는다. 다음날 새벽 항우연 수신국에서 gps 신호를 받을 수 있다.
Q 마무리 발언은
A 많이 여러분이 응원해주시고 성공 기원 감사하다. 발사 안전이나 재난을 대응하기 위한 관계 기관에서 많이 와서 고생한다. 감사하다. 내일 디데이 정해져 있는데 긴장 끈 놓지 않고 최선 다해서 성공하겠다. 대한민국이 우주 가는 길 열겠다.
[나로우주센터(고흥) = 고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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