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모빌리티 매각 반대.. 단체교섭 요구"

박수현 기자 2022. 6. 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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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20일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사측에 철회를 위한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카카오 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회사가 매각 이유와 논의 과정, 이후 추진 의사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고 '매각이 돼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건 무책임하고 형식적이다"라며 "사모펀드로의 매각은 통상 사업의 정리 수순으로 이어지는 만큼 30만 노동자의 고용불안 문제도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의 과반 노동조합 결성을 선언하고 단체교섭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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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로고. /카카오모빌리티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20일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사측에 철회를 위한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카카오 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회사가 매각 이유와 논의 과정, 이후 추진 의사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고 ‘매각이 돼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건 무책임하고 형식적이다”라며 “사모펀드로의 매각은 통상 사업의 정리 수순으로 이어지는 만큼 30만 노동자의 고용불안 문제도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의 과반 노동조합 결성을 선언하고 단체교섭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을 두고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지난 17일 내부 구성원들과의 회의에서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57.5%를 보유한 대주주다.

소식을 접한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은 노조로 집결했다. 이날까지 가입 인원만 400명이 넘는다. 지난 2011년 도입된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에 따르면 한 사업 또는 사업장에 복수노조가 있을 시 과반수 노조에게 교섭권이 우선적으로 부여된다.

카카오 노조는 “플랫폼을 사용하는 국민들, 플랫폼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플랫폼 노동자들, 카카오의 가치를 믿고 투자한 소액 투자자들, 우리사주를 산 직원들 모두와 연대해 행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이번 주 조합원 토론을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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