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리히터, 국내 첫 개인전..스페이스K 서울서 2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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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대표하는 회화 작가 중 한 명인 다니엘 리히터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립니다.
스페이스K 서울(서울 마곡동)은 23일부터 9월 말까지 리히터의 주요 작품 25점을 소개하는 전시 '나의 미치광이웃(My Lunatic Neighbar)'을 개최합니다.
20세기 독일 미술계에 등장한 시대정신을 담은 '형상 회화'를 시작한 2000년 작품부터 신작까지 20년에 걸쳐 변화를 추구한 리히터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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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대표하는 회화 작가 중 한 명인 다니엘 리히터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립니다.
스페이스K 서울(서울 마곡동)은 23일부터 9월 말까지 리히터의 주요 작품 25점을 소개하는 전시 '나의 미치광이웃(My Lunatic Neighbar)'을 개최합니다.
'이웃(Neighbor)'의 영어 철자를 일부러 바꾼 전시 제목은 정해진 규칙을 따르지 않는 작가 특유의 자유로운 표현을 보여줍니다.
20세기 독일 미술계에 등장한 시대정신을 담은 '형상 회화'를 시작한 2000년 작품부터 신작까지 20년에 걸쳐 변화를 추구한 리히터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활동 초기에는 추상화가 다수였지만 21세기 들어서는 구상과 서사를 강하게 표현하며 열린 해석을 추구합니다.
전시 작품 '투아누스'(Tuanus, 2000년)는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화면과 비슷하면서도 선명한 색상을 사용해 구상화의 현대적 변주를 보여줍니다.
비슷한 느낌을 주는 '피녹스'(Phienox, 2000년)는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동시에 벌어진 미국 대사관 테러 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입니다.
독일 통일 10주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스스로 몸을 태우고 다시 살아나는 전설의 새 피닉스에 빗대어 역사와 정치의 흥망을 담아냈습니다.
작가는 2015년부터는 인체의 움직임에 주목해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추상성이 강한 회화로 다시 한번 변화를 시도합니다.
배우 소유진은 재능 기부로 이번 전시의 오디오 가이드를 맡았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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