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BNK 감독,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강조하는 이유는?

손동환 2022. 6. 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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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트레이닝을 특히 강조하려고 한다”

부산 BNK 썸은 2019~2020 시즌 창단 이후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다. 특히, 2020~2021 시즌에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최하위(5승 25패)를 기록했고,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WKBL 한 경기 역대 팀 최소 득점’인 ‘29점’에 그쳤다.

전신이었던 구리 KDB생명과 OK저축은행 시절에도 플레이오프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1~2012 시즌(KDB생명)에 정규리그 2위(24승 11패)를 차지한 이후, 봄 농구를 한 번도 하지 못했다.

BNK는 어느 팀보다 봄 농구를 염원했다. 2020~2021 시즌 종료 후 에어컨리그를 뜨겁게 보냈다. 신임 사령탑으로 박정은 감독을 임명했고 FA(자유계약)로 풀린 강아정(180cm, F)을 청주 KB스타즈에서 영입했다. 게다가 용인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2020~2021 FINAL MVP인 김한별(178cm, F)을 데리고 왔다.

하지만 2021년 여름부터 좋지 않았다. 김한별과 강아정이 비시즌 내내 치료와 재활 운동에 전념했고, 안혜지(164cm, G)와 진안(181cm, C)은 대표팀 차출로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소희(171cm, G) 또한 부상 후유증에 시달렸다.

그런 불안 요소가 BNK의 시즌 초중반 행보에 악영향을 미쳤다. WKBL이 6개 구단 중 4개 구단에 플레이오프 티켓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BNK의 순위는 ‘5’에서 올라가지 않았다.

그러나 김한별의 컨디션이 올라왔고, 코로나19라는 변수가 6개 구단을 덮쳤다. BNK가 해당 변수에 잘 대처했고, 김한별과 어린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 시즌 막판에 4위(12승 18패)를 얻었다. 기적처럼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BNK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청주 KB스타즈. KB스타즈는 너무나 막강한 상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NK는 마지막까지 KB스타즈를 흔들었다. 특히, 2차전에서는 연장전까지 갈 정도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비록 2전 2패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했지만, 홈 팬들에게 희망을 줬다.

BNK는 지난 5월 말부터 비시즌 훈련에 돌입했다. 창단 최초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땀을 흘리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킬 트레이닝 등 ‘체력 향상’과 ‘볼 감각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지난 해 통영에서 했던 체력 훈련과 서킷 트레이닝 훈련 프로그램을 더 보강했다. 보강한 프로그램을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제주도에 있는 지형을 많이 활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체육관 훈련도 병행해, 볼 감각을 놓치지 않게 해야 한다”며 2021년 여름과 차별화될 요소를 언급했다.

이어, “웨이트 트레이닝을 특히 강조하려고 한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체력이나 근력이 부족한 면이 있다. 그런 점을 더 다져야 하고, 지금은 그런 힘을 키워야 하는 시기라고 본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 후 “우리 팀의 선수들이 활동량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팀은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도 상대와의 몸싸움이나 체력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체력과 근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며 체력과 근력을 강조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래서 “기존에 있던 체력 트레이너 한 명 외에는 (트레이너진을) 교체했다. 체력 관련 요소를 더 전문적으로 살펴줄 수 있는 트레이너들을 영입했다. 우리 팀 선수들과 나이도 비슷해서, 우리 팀의 젊은 에너지를 잘 소화할 거라고 본다”며 트레이너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기초 체력을 만들고 있는 BNK는 오는 26일부터 12일 동안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대로, 기초 체력 함양 및 볼 감각 유지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가장 중점을 둘 요소는 ‘체력’이다. 체력은 시즌을 치르는 가장 큰 기반이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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