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난해 ARM PC 시장 매출 90%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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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ARM 기반 PC 시장 매출에서 애플이 9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SA는 "ARM 기반 PC용 프로세서가 퀄컴에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퀄컴은 GPU, AI, 음향, 영상, 연결성, 게임과 보안 등에서 다양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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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ARM 기반 PC 시장 매출에서 애플이 9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SA가 예측한 수치인 79%에서 11%가 더 늘어난 것이다. 판매 금액 대비 비중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아 '2020년 대비 2배 이상'이라는 전망 역시 달성된 것으로 보인다.
■ 2020년 3분기 PC용 ARM 칩 점유율 2% 내외
시장조사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ARM 기반 PC용 프로세서의 점유율은 2% 내외에 불과했다. 그러나 애플이 지난해 11월 경 자체 개발한 M1칩 탑재 맥북프로·맥북에어 등을 출시하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M1 칩 출시 이후 1년 반 가량이 지난 현재는 M2 칩을 탑재한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13형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애플은 M2 칩의 성능이 M1 대비 CPU는 18%, GPU는 35%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SA는 지난 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애플은 ARM 기반 노트북 시장에서 독보적인 선두 위치를 마련했고 전체 시장에서 매출 기준 90% 가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 ARM PC '원조' 퀄컴 3% 점유
SA는 "애플은 M 시리즈 프로세서 출시를 통해 ARM 기반 다른 PC용 칩 제조사 대비 2~3년의 우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애플 등장 전까지 미디어텍과 함께 유일한 업체였던 퀄컴은 지난 해 시장에서 약 3% 가량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사실 ARM 기반 PC 제품을 처음 만든 것은 퀄컴이다. 퀄컴은 2017년 말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수스, HP 등과 협업해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10 PC를 처음 출시한 후 지금까지 꾸준히 새 칩을 공급해 왔다.
2020년 9월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cx를 탑재한 삼성전자 갤럭시북S가 인텔 하이브리드 프로세서 버전 대비 멀티코어 성능과 배터리 지속시간 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애플이 M1 칩 탑재 제품을 내놓으며 판매 수량과 인지도, 성능 면에서 고전중이다. 성능보다 가격이 더 중요시되는 크롬북에는 미디어텍 칩이 더 많이 쓰인다.
■ 퀄컴 "PC 분야에서 성능 리더십 확보가 목표"
퀄컴은 지난 해 초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가 모인 스타트업, 누비아(Nuvia)를 인수 후 완전히 새로운 CPU 코어를 개발중이다. 가장 큰 목표는 바로 성능 향상이다.
지난 해 말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기술 행사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서 미구엘 누네스 퀄컴 ACPC 제품담당 부사장은 "누비아 팀이 개발한 CPU 코어는 인텔 코어 i7 이상의 성능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도 최근 미국 씨넷닷컴과 인터뷰에서 "PC 분야에서 성능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 퀄컴, '누비아' 기반 첫 제품 출시 2023년...애플·인텔과 경쟁 격화
SA도 "퀄컴은 현재 점유율이 낮지만 누비아 CPU 코어와 함께 노트북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현재보다는 미래에 더 큰 기대를 뒀다.
SA는 "ARM 기반 PC용 프로세서가 퀄컴에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퀄컴은 GPU, AI, 음향, 영상, 연결성, 게임과 보안 등에서 다양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누비아 기반 새 PC용 프로세서가 출시되는 2023년 말에는 애플도 내년 하반기 이후 M3 칩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텔도 전력 소모를 줄인 '인텔4' 공정 기반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메테오레이크'(Meteor Lake)를 출시 예정이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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