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애플 아이클라우드 계정 해킹범에 9년형 선고

임유경 기자 2022. 6. 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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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이 4천700여 명의 애플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해킹하고 여성들의 나체 사진을 탈취·유포한 남성에 징역 9년형을 선고했다.

로저 핸드버그 검사는 이번 판결에 대해 "그는 수백 명의 여성들이 안전과 평판에 있어 공포를 느끼게 했다"며 "이번 판결은 사이버범죄자들에게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미국 법무부의 결의를 반영한 것"이라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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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나체 사진 탈취·유포

(지디넷코리아=임유경 기자)미국 법원이 4천700여 명의 애플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해킹하고 여성들의 나체 사진을 탈취·유포한 남성에 징역 9년형을 선고했다. 사이버범죄에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는 미국 법무부의 의지가 반영된 판결이라는 평가다.

최근 사이버보안 전문 외신들은 미국 플로리다 중부지방법원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혐의를 받는 캘리포니아 거주 남성 하오 궈 치에 징역 9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약 4천700명의 애플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불법적으로 해킹하고, 공모자들과 300회 이상 피해자의 사진 및 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기소돼, 이 같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 바 있다.

그가 아이클라우드에서 탈취한 개인 사진 파일은 62만 개에 이른다. 이중에는 젊은 여성의 영상 9천 개도 포함됐다.

법원에 따르면 하오 궈 치는 종단 간 암호화 이메일 서비스를 이용해 공모자들과 탈취한 이미지를 공유했고, 그 중 일부는 공개적으로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익명의 성적 이미지 공유 사이트 'Anon-IB'를 수년간 운영해 왔다. 현재 해당 사이트는 폐쇄됐지만, 운영 기간 동안 클라우드와 자체 스토리지에 약 3.5테라바이트(TB)의 피해자 데이터를 수집해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사진이 올라간 피해자만 50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로저 핸드버그 검사는 이번 판결에 대해 "그는 수백 명의 여성들이 안전과 평판에 있어 공포를 느끼게 했다"며 "이번 판결은 사이버범죄자들에게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미국 법무부의 결의를 반영한 것"이라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FBI 탬파 디비전 특수요원인 데이비드 워커도 "FBI는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사이버 범죄자를 찾아내고 재판에 넘기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유경 기자(ly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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