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이병헌·전도연, 재난에 대처하는 이들의 자세..'비상선언'

유다연 인턴 2022. 6. 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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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에서 각자 맡은 캐릭터의 고민에 대해 털어놨다.

이들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열린 '비상선언'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이 맡은 인물들에 대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 연기했는지 전했다.

송강호·전도연·박해준은 지상, 이병헌·김남길·김소진이 기내에서 각각 분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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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감독 한재림이 20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를 하고 있다. 2022.06.2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유다연 인턴 기자 =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에서 각자 맡은 캐릭터의 고민에 대해 털어놨다.

이들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열린 '비상선언'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이 맡은 인물들에 대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 연기했는지 전했다.

'비상선언'은 항공 테러로 무조건 착륙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항공 재난 영화다. 송강호·전도연·박해준은 지상, 이병헌·김남길·김소진이 기내에서 각각 분투하다.

송강호는 밀린 업무로 인해 함께 계획한 여행임에도 아내만 하와이에 보낸 형사팀장 '인호' 역을 맡았다. 사실 형사팀장은 극중에서 항공 테러 관련 비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직위다. 그럼에도 그는 회의에 참여한다.

송강호는 "회의에 참여한 건 형사팀장으로서의 직업적 윤리의식도 있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급하고 절실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헌이 맡은 재혁이란 인물은 비행공포증이 심하게 있는 인물이다. 그는 "비행기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약까지 먹으면서 딸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 그럼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한다"며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밝혔다.

국토부장관 숙희 역을 맡은 전도연은 "비행기 내부에서 일어난 상황이기에 수동적일 수 밖에 없다. 이상적이고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가 난무함에도 송강호씨의 배역이 현실적인 방안을 내놓는다. 지상에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나선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부기장 '현수' 역을 맡은 김남길은 "비행기 안에서 병헌이 형과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주고 받으며 브로맨스에 치중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부기장 역을 맡기 위해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쳤다"고 전했다. 또한 "조종석은 외로운 자리이고 승객들을 이끌어야 되는 자리이기에 영화보다는 다큐멘터리 느낌이 나도록 찍었다"고 설명했다.

김소진은 "비행기의 사무장역을 맡았다. 승객들의 안전한 비행을 위해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재난 상황 속 두려움과 공포심을 느끼기도 하지만 본문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희생’을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며 사무장이 가졌던 책임감에 대해 밝혔다.

박해준은 청와대 위기 관리 센터 실장 '태수' 역이다. 그는 "재난 상황에서 모두가 이상적으로 판단할 수 없을 때 현실적인 판단을 해야했던 인물로, 남들보다 더 냉정해야 했다"고 판단했다.

임시완은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공항에 온 승객인 진석 역이다. 그는 꽁꽁 베일에 싸여져 있는 캐릭터다. 임시완은 "내가 맡은 배역에 대해 많은 말을 하지 말라고 (감독님이) 당부하셨다. 어디까지 말해야 될 지 모르겠다"면서 "영어 생활권에 오래 살다온 것처럼 연기해야 되서 발음을 빠르게 교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llow6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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