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오른다"..공포의 폭락장 버티는 中의 자세[Asia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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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면 주가가 빠지는 공포의 폭락장에서 중국이 뚝심을 발휘하고 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엎친 데, 경기침체 덮친다'는 경제 전문가들의 경고에 한국·일본 등 아시아 금융시장이 신음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중국 금융당국은 기업 등 광범위한 대출금리에 영향을 주는 1년 만기 LPR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 올리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달 실시한 금리인하와 중소기업 차입금 상환 유예 등 경기 부양책 효과를 지켜보며 긴축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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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면 주가가 빠지는 공포의 폭락장에서 중국이 뚝심을 발휘하고 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엎친 데, 경기침체 덮친다'는 경제 전문가들의 경고에 한국·일본 등 아시아 금융시장이 신음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20일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78포인트(0.74%) 하락한 2만5771.22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하는가 했지만 이내 힘이 빠졌다. 미국 경기가 1년 이내 침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분석이 잇따르면서 매도주문이 증가했다. 장중 한 때 지수가 400포인트 이상 밀리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 연준의 적극적인 긴축으로 경기침체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증시가 상승 동력을 잃은 모습"이라며 "원유 선물 시세 하락에 에너지 관련주의 하방 압력이 특히 세졌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인펙스, 미쓰비시중공업, 치요다, 가와사키중공업, 신에쓰화학공업, JGC, 소지츠, 도쿄일렉트론 등의 하락폭이 컸다. 교와발효기린, 소프트뱅크, 아나홀딩스 등은 소폭 올랐다.
중국 3대 증시는 강보합세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한국시간 오후 4시 37분 현재 54.43포인트(0.26%) 오른 2만1129.43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포인트(0.04%) 하락한 3315.43에 마감했지만 낙폭이 크지 않았다.
기술주 중심의 선전부품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99포인트(1.27%) 뛴 1만2487.13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이 정보기술(IT) 대기업 규제를 중단하겠다는 기조를 밝힌 이후 선전 증시는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각각 3.7%, 4.45%로 동결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중국 금융당국은 기업 등 광범위한 대출금리에 영향을 주는 1년 만기 LPR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 올리지 않았다.
이는 미국이 최근 큰 폭으로 금리를 끌어올리면서 세계 주요국들이 매우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중국은 지난달 실시한 금리인하와 중소기업 차입금 상환 유예 등 경기 부양책 효과를 지켜보며 긴축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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