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대 신기록 쌍용 토레스, 외관에서 사라진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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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토레스 외관엔 쌍용자동차의 상징과도 같았던 쓰리 서클 로고가 보이지 않는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존 가로형 그릴 디자인에는 로고가 적용될 수 있었지만수직형 그릴이 배치된 토레스 디자인에는 로고가 들어갈 공간이 없다"고 답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디자인 이유 때문에 브랜드의 얼굴인 로고가 빠지진 않는다"며 "쌍용차 토레스도 브랜드 정체성을 다시 정립하기 위해 전략적인 선택을 내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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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토레스 외관엔 쌍용자동차의 상징과도 같았던 쓰리 서클 로고가 보이지 않는다. 디자인적 이유도 있겠지만 그간 부정적이었던 쌍용차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이란게 업계 시각이다.
20일 쌍용차에 따르면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토레스는 사전 계약 첫날부터 1만2000대를 돌파해 브랜드 부활의 첫 시동을 걸었다. 이는 쌍용차의 최근 월간 판매량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그간 부진을 면치 못하던 쌍용차의 신차가 시장의 주목을 받은 건 브랜드를 대표하던 오프로드 감성을 담은 디자인 때문이다. 도심형 SUV에 들어간 애매한 곡선보다 확실한 직선이 쌍용차와 더 어울린다는 평가도 나올 정도다.
토레스는 일반적으로 로고가 들어가던 전면부를 세로격자 모형의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로 디자인했다. 로고 대신 그릴 오른쪽 아래에 토레스 영문 레터링을 적었다. 차량 후면부에도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시와 토레스 영문 레터링을 중심에 두고 쌍용 레터링을 오른쪽 아래에 배치했다.
아직 공식 출시 이전이라 쌍용차는 로고를 없앤 선택에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존 가로형 그릴 디자인에는 로고가 적용될 수 있었지만수직형 그릴이 배치된 토레스 디자인에는 로고가 들어갈 공간이 없다"고 답했다. 내부 운전대엔 쌍용차 로고가 들어갔다.
그러나 로고를 뺀 건 단순히 디자인 때문만이 아니라 쌍용차의 전략적인 선택이었다는 업계 시각도 있다.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쌍용차의 부정적 이미지가 신차 판매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일부러 거리두기를 택했다는 것이다.
브랜드 향방을 가를 핵심 신차에 있어야 할 자리에 자사 로고가 빠지는 선례도 이미 많다. 지난해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5의 운전대엔 기존 현대차 로고가 빠지고 점 네 개가 들어갔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핵심 경쟁력인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 첫 전기차다.
같은해 출시된 경차 SUV인 현대차 캐스퍼의 운전대에도 로고가 빠졌다. 캐스퍼는 그간 침체됐던 국내 경차 시장에 활기를 되찾아주고, 브랜드 최초로 온라인으로만 차량 주문을 받는 방식도 처음 도입된 차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디자인 이유 때문에 브랜드의 얼굴인 로고가 빠지진 않는다"며 "쌍용차 토레스도 브랜드 정체성을 다시 정립하기 위해 전략적인 선택을 내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대로 빠르게 전환 중인만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이유로 새 로고를 내놓고 있지만, 쌍용차는 신 로고에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BMW는 2020년에 로고를 변경하고 이를 전기차 라인업에 적용 중이다. BMW가 로고를 바꾼 것은 23년만으로, BMW의 100여년 역사상 로고 변경은 6차례에 불과하다. 미국 GM도 지난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2025년까지 27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57년만에 바꾼 로고를 공개했다.
국내의 경우 기아가 지난해 단순한 자동차 회사를 뛰어넘겠다며 사명에서 자동차를 제외하고, 원형 로고도 변경했다. 사명을 바꾼 르노코리아도 3D에서 2D로 단순화한 태풍의 눈 로고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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