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림 "영화 '비상선언', 재난 고민..팬데믹 지켜본 상황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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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상선언'이 재난의 시대에 지근거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난을 담아 눈길을 끈다.
'비상선언' 한재림 감독은 20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비행기에 대한 공포도, 서스펜스도 강한 영화라 4DX로 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하지만 보고 난 후 피부에 남는 재난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비상선언'은 항공 테러로 무조건 착륙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항공 재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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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다연 인턴 기자 = 영화 '비상선언'이 재난의 시대에 지근거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난을 담아 눈길을 끈다.
'비상선언' 한재림 감독은 20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비행기에 대한 공포도, 서스펜스도 강한 영화라 4DX로 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하지만 보고 난 후 피부에 남는 재난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비상선언'은 항공 테러로 무조건 착륙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항공 재난 영화. 작년 7월 '제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분으로 초청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이 연기되는 등 재난에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기도 했다.
한 감독은 "재난에 대한 고민을 하며 영화를 들어갔다. 하지만 영화 시작도 잠시 코로나 팬데믹을 지켜보며 촬영을 이어갔다. 그 당시에는 이러한 상황이 불행하지만 묘한 상황에 빠졌다고 생각했고 그런 생각이 담겨진 영화'라고 설명했다.
사실 '비상선언'은 한 감독이 10여년 전 의뢰를 받았던 작품이다. 그런데 "당시엔 작품의 설정이나 기획의도가 매우 좋았음에도 어떻게 풀어나갈지 잘 모르겠어서 못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이 맡은 '재혁' 역처럼 나 역시 비행공포증이 심해 재난을 겪는다는 공포가 계속 남았고 이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10년이 지난 동안 크고 작은 재난들이 우리를 거쳐갔고 어떻게 풀어나갈지 실마리를 얻었다"고 부연했다.
칸 영화제에 초청 받은 것과 관련 한 감독은 "송강호나 이병헌 배우는 자주 가지 않냐. 그래도 비경쟁이라 마음이 편했다. 여행하는 마음으로, 선물받은 느낌으로 갔다. 르미에르 영화관이 영화를 다루는 태도나 관객들의 태도 등이 굉장히 감명을 많이 받았다. 능력이 된다면 다시 한 번 가고 싶다"고 했다.
배우들은 '비상선언'에 대해 하나같이 '인간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송강호는 "재난영화는 참 보편적인 장르다. 그럼에도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주변에 대한 생각을 세련되고 어른스럽게 풀어냈다고 생각하는 작품"이라고 봤다. 전도연은 "감독의 의도가 좋다고 생각했다. 크고 작은 재난들을 겪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작품이었으면 좋겠어서 참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비상선언'이 주목 받는 이유는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배우들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더 킹' '관상' '연애의 온도' '우아한 세계' 등을 감독하며 영화배우들로부터 믿음을 얻은 한 감독은 "이런 배우들이 영화에 함께 하게 된 게 잘 안 믿겨졌고 이게 왜 이렇게 된 건지 혼란이 왔다. 촬영을 하는 와중에도 한 장면을 찍는건지 아니면 7개의 영화를 찍는 건지 헷갈리곤 했다. 장면마다 잘 어우러지는 배우들의 매력에 감탄했다"며 극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llow6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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