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연중 최저.."떨어지는 칼날 잡지 마라"

이지윤 기자 2022. 6. 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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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증시를 짓눌렀다.

'인플레이션+경기침체' 우려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 거래일 대비 28.77포인트(-3.60%) 내린 769.92에 거래를 끝낸 코스닥지수도 장중 한때 763.22까지 빠지며 연중 최저치로 고꾸라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72개, 코스닥 시장에서 638개 등 모두 1010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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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S(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증시를 짓눌렀다. '인플레이션+경기침체' 우려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의 매도 폭탄이 블랙먼데이의 주역이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90포인트(-2.04%) 내린 2391.03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372.35까지 밀려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2020년 11월 5일(2370.85)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41조1440억원이 증발했다. 코스피지수가 3305.21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던 지난해 11월 7일(2314조4170억원) 대비 18.77% 줄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턱 밑에 둔 가운데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도 폭탄을 던지자 코스피 낙폭이 확대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653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455억원, 1826억원을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지만 유독 국내 증시의 낙폭이 컸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 순매도세가 짙어졌고 급격히 늘어난 반대매매 비중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가뜩이나 거래대금이 10조원 수준에 불과한 가운데 외국인 수급 악화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배가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거래일 대비 28.77포인트(-3.60%) 내린 769.92에 거래를 끝낸 코스닥지수도 장중 한때 763.22까지 빠지며 연중 최저치로 고꾸라졌다. 2020년 7월 8일(758.38)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48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32억원, 432억원을 순매수했다.

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사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2.1.7./사진=이기범 기자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72개, 코스닥 시장에서 638개 등 모두 1010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 시장 시총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84%) 내린 5만8700원에 장을 마쳐 종가 기준 5만9000원대마저 내줬다. 장중 한때 5만8100원까지 추락해 지난 17일에 이어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성장주 대표 종목인 네이버(NAVER)와 카카오도 지난 17일에 이어 다시 한 번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네이버는 장중 23만원, 카카오는 장중 6만8700원까지 내렸다.

증권가는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팀장은 "투자 심리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위축됐다"며 "단기 변곡점에 근접했다는 판단이지만 그만큼 공포가 드리워져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2400대에서 투자 심리와 수급 변화에 따른 급등락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급락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아직은 떨어지는 칼날"이라고 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고강도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가 함께 불거지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의 반등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성장주 유형의 경우 낙폭 과대 종목이더라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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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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