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번 더 오고파"..'탑건: 매버릭' 톰 크루즈, ♥韓 관객에 돌린 귀환의 영광[종합]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탑건: 매버릭'의 출연진들이 한국 관객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과 감사를 전하며 영화를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
영화 '탑건: 매버릭'의 내한 기자회견이 2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 배우 톰 크루즈와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프로듀서 제리 브룩하이머가 참석했다.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 36년 만에 만들어진 영화 '탑건'의 속편이다.
이번 작품은 북미 수익 4억 달러를 돌파하며 톰 크루즈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 수익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19일 기준 사전 예매량 13만 장을 넘어서며 '마녀2'를 제치고 예매율 1위에 올랐다.
무려 10번째 내한에 나선 톰 크루즈는 스케줄을 어렵게 조정해 지난 17일 입국, 한국 팬들과 만났다. 그를 포함한 '탑건: 매버릭' 출연진들은 19일 공식 레드카펫에서 국내 팬들과 만나 열정적인 팬서비스를 펼친 뒤 영화를 함께 관람하기도.
이날 기자회견에도 밝은 표정으로 등장한 톰 크루즈는 "정말 대단한 영광이다. 이렇게 여러분을 다시 뵙게 돼 기쁘고 정말 보고 싶었다. 제가 내년 여름, 그 다음 여름에도 또 돌아올 것이다. 아름다운 문화 가진 나라에 또 오게 돼 좋다. (전날)같이 영화를 봤는데 계속 얘기했다. 영화관에 앉아서 함께 영화를 관람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아름다운 경험이다. 모든 사람들이 정말 힘겨운 시기를 겪었다. 그럼에도 저희는 이 영화를 개봉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고 직접 영화를 가져오느라 어려움이 있었다. 몇년 동안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더 벅찬 경험이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기간 동안 여러분을 위해 영화를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만들 것이다"라고 벅찬 감격을 전했다.
제이 앨리스는 "정말 어메이징하다. 여기 올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영화를 만들고나서 '끝나고 빨리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알려드려야지'라고 생각했다. 한국에 와서 이렇게 따뜻한 사랑을 받게 돼서 좋다. 이 분들과 함께하게 된 것도 좋다. 여러분 덕분에 한국 방문이 뜻깊다"고 말했다.
마일즈 텔러는 "비슷한 얘기겠지만 이런 영화를 만들고 나면 국제적인 관객들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문화나 언어적 장벽을 뛰어넘는 영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국 같은 경우, 최근에 영화, 음악 등 전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에 기여도가 높다"고 호평했다.
이어 "제가 몇 년 전 한국 부산국제영화제에 왔었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기차 타고 갔었다. 이번이 두 번째인데 올 때마다 문화에 감동받고 있다. 영화의 팀의 일원이 돼서 참여했다는 것이 굉장히 감동적이다. 영화 산업의 목적이 그 핵심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여러 번 한국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기 계신 (출연진)분들 역시 앞으로 여러 번 한국에 방문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북미에서 톰 크루즈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 수익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탑건: 매버릭'의 인기 비결에 대해 톰 크루즈는 "저는 항상 어렸을 때도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전 세계를 여행하고 싶었고, 비행기도 조종하고 싶었다. 스토리가 특별하다. 드라마도 있다. 액션도 아주 크게 있다. 명예와 우정, 가족에 대한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들이 있다. 이런 가치야말로 우리가 이해하고 중요하게 이해하는 가치다. 영화에서 그걸 스토리텔링하는 방법도 되게 재밌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 같다. 저에게도, 제리에게도 그랬다. 관객분들도 그렇게 이해하실 것 같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이어 "엄청나게 쏟아부어주신 열정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저는 그냥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그리고 이러한 성취, 영화를 만든다는 것에 아름다운 점은 모두가 합의를 하고 모두가 협동을 해야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목표로 나아가야만 만들어질 수 있다. 엄청난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최고의 퀄리티가 나올 수 있다. 저에게 그걸 요구하는 만큼이나 다른 동료들도 그걸 위해 노력했다. 모든 출연 배우들, 감독 등 모두의 노력을 여러분이 극장에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전투기를 조종했고, 재미도 많이 느꼈고, 세트장에서 재능 있는 분들과 재능을 발휘하는 시간을 모두 가졌다. 그 모든 것들이 영화에서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똑똑한 재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들이 카메라 앞에 있어준 덕분이다. 정말 우리에게 톰이 함께해 준 게 행운이다. 스펀지 같은 사람이다. 배운 것을 그대로 흡수한다. 저보다 더 좋은 제작자다. 그리고 이 분은 모두에게 베스트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카메라 워크에서도, 연기에서도 베스트가 나오는 것이다. 화면에 보이는 것이 톰이 다 직접 만든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게 훌륭한 배우들이 오늘 저와 함께하고 있다. 한국에 함께 온 것도 톰이 최선의 영화를 만들려고 한 것이다. 세계가 거기에 동의하는 것 같다. 세계적 히트작이 되지 않았나. 한국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톰 크루즈는 "저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사랑한다. 좋은 삶을 사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든 배우들이 성공했으면 좋겠다. 저는 이야기하는 걸 너무 좋아한다. 이런 입장에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제가 어릴 때 꿈으로 가진 걸 할 수 있고 인생 바칠 수 있는 것이 영광이고 희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엄청난 영광이고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게 저의 마음이다. 10번째 (한국)방문이지만 30번, 40번 더 오고 싶다. 올 때마다 즐겁고 이건 저의 꿈의 실현이다. 이야기를 공유하고 함께 살면서 배운다. 이것이 저라는 사람인 것 같다"고 만족했다.
글렌 포웰은 이번 작품에 대해 "제가 평생 하고 싶었던 그런 영화다. 오리지널 '탑건'의 엄청난 팬이다. 그리고 톰 크루즈는 저의 히어로다. 오랫동안 흠모해왔던, 동경해왔던 배우다. 전 세계 많은 관객들에게 영화로 많은 선물을 줬다. 톰 크루즈가 엄청난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그 영화에 참여하게 돼서 좋았다. 그 모든 걸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하면서, 그런 저만의 영광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기뻤다. 처음에 부담이 있었는데 매일 열심히 노력해서 제대로 보여줄 수 있게 됐다. 그와 친구, 멘토로서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영광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끝으로 제리 브룩하이머는 "우리 모두 한국과 한국 팬들 사랑하고 즐겁게 해주고 싶다. 여러분과 같이 레드 카펫에 서고 극장에서 영화를 봐서 너무 좋았다. 여러분을 위해 만든 영화다. 여러분이 즐거워하는 걸 보는 게 저희의 즐거움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탑건: 매버릭'의 국내 개봉은 오는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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