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된 현대차 '아이오닉5'.. 수출액 5월기준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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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수급난에도 5월 기준 최대 수출실적을 거뒀다.
현대차 아이오닉 5(사진) 등 대당 판매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는 역대 5월 기준으로 최대 수출액이다.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수 기준 24.5%였지만 수출액 기준으로는 30.7%로 수익성 확보에 효자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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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수급난에도 5월 기준 최대 수출실적을 거뒀다. 현대차 아이오닉 5(사진) 등 대당 판매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18.9% 증가한 41억5000만 달러(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5월 기준으로 최대 수출액이다.
작년의 경우 코로나19 기저효과로 고성장세를 보인 시기라는 점에서 올해 실적은 한층 부각된다. 월별 역대 최대 수출액은 지난 4월에 기록한 44억 달러(5조7000억원)로, 2개월 연속 40억 달러(5조2000억원)를 돌파했다. 4~5월 수출 실적이 호전되면서 5월 누적 수출액은 204억1700만 달러(26조3000억원)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친환경차 수출 규모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효과로 분석된다.
지난달 전기·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수출 규모는 4만4854대로 전년보다 45.1% 급증했다. 전기차는 1만6672대로 61.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5355대로 51.5%, 하이브리드 모델은 2만2764대로 28.9% 각각 늘어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친환경차 모델은 1대당 수출 단가가 2만8288달러(3660만원)로 내연기관차(1만8545달러·2400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비쌌다.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수 기준 24.5%였지만 수출액 기준으로는 30.7%로 수익성 확보에 효자 역할을 했다.
수출 차종 중에서는 아이오닉 5가 5184대로 1위를 차지해 가장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전기차의 경우 기아 EV6(4577대), 니로 EV(2814대)가 아이오닉 5의 뒤를 이었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니로(3955대), 투싼(3499대), 스포티지(3009대) 순이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는 니로(1738대), 쏘렌토(1727대), 싼타페(1083대)가 1000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고수익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한 효과로 자동차 부품도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자동차 부품의 수출 규모는 19억5700만 달러(2조5300억원)로 전년보다 7.6% 늘었다.
반면 내수의 경우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내수 판매 대수는 12만490대로 전년 동월보다 3.5%, 5월 누적으로는 55만635대로 11.3% 각각 줄었다. 하지만 연초보다는 감소폭이 완만해졌다는 점에서 하반기 해소 가능성이 나온다.
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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