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 폭탄'에 2.6% 하락..237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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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폭탄에 2370선으로 밀렸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는 1년 7개월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65.05포인트(2.67%) 내린 2375.4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241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곧바로 하락 전환해 오후로 갈수록 낙폭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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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폭탄에 2370선으로 밀렸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는 1년 7개월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장중 한때 2375.69까지 밀리며 전 거래일에 장중 기록한 연저점(2396.47)을 경신했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는 2020년 11월 5일의 2370.85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 지수는 33.44포인트(4.20%) 하락한 765.1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오후 들어 766.16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외국인의 매도 행렬은 오후 들어서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6558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3840억원, 기관이 2412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46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반적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상황이지만 유독 코스피가 다른 아시아 증시 대비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재차 1290원대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매물 출회 압력을 높이고 지난주부터 급격하게 늘어난 반대매매 비중도 수급 부담을 가중시키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13일 6.7%, 14일 10.2%, 15일 13.1%로 늘었다. 이는 올 들어 최고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51% 하락한 5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3.41%, 2.90% 빠지고 있다. 카카오(035720)와 POSCO홀딩스(005490)는 4%대, 카카오페이(377300)는 6.5% 급락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017670)만 유일하게 0.96% 오른 5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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