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톡스]2400선마저 깨진 코스피.."경기침체 우려 반영"

김소연 2022. 6. 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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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을 하회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고강도 긴축에 나서고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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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현재 매도전략 실익 없어..긴축 속도지켜봐야"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을 하회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고강도 긴축에 나서고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연준의 긴축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지표에서는 실제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보이지 않으나 막연하게 우려감이 시장에 먼저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세적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400선이 합리적인 구간으로 예상했으나 오늘 이를 하회하고 있다”며 “경기침체를 가정하기 시작하면 (2400선) 아래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2381.20포인트까지 떨어지며 전날 장중 기록한 연저점(2396.47)을 경신했다.

노 연구원은 결국 인플레이션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금리는 결국 인플레이션의 종속변수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가장 중요하다”며 “재화 쪽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강화하고 있는데, 서비스의 경우 가격이 엄청 변동성이 크지 않다.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이 9월 이후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긴축 속도는 둔화될 수 있다”며 “빠르면 9월, 늦으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 속도도 줄어드는 시그널이 나올 순 있다. 다만 이를 확인하기 어려우니 지금은 경기 침체에 대한 목소리가 큰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 금리인상에 대한 속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현재로서는 매도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지금 구간은 이미 20% 이상 빠진 상황으로, 이미 변동성이 커져 매도 실익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밸런싱 하는 전략이 좋을 것이고, 주식을 보유하지 않거나 비중이 낮은 사람이라면 인플레이션이 피크를 지난 이후 매수해도 늦지 않다는 관점”이라고 덧붙였다.

장이 충분히 조정을 보이고 횡보하거나 회복세를 보일 때 △2차전지 소재 및 장비와 반도체 소부장 밸류체인 △중국 경기에 민감한 민감주 △리오프닝 종목의 경우 상승 탄력이 높을 것으로 봤다. 노 연구원은 “하반기 통틀어서 이익 가시성이 높은 종목을 꼽았다”며 “언급한 종목은 장이 하락할 때 이런 종목을 매수하라는 뜻이 아니라 장 회복시 이익 가시성이 높아 상승하는 탄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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