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터, 美 연준 물가 2% 회복에 2년여 걸릴 전망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인 2%로 돌아오려면 약 2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장이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메스터는 19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은 침체를 전망하고 있지는 않지만 금리인상을 비롯한 여러 이유로 발생 위험은 높아지고 있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성장 둔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급에 비해 수요를 둔화시킬 필요가 있으나 공급을 정상화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장은 2% 인플레이션율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약 2년 정도 걸리면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로 1981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미 인플레율은 지난 3월 8.5%를 나타낸 후 4월에 8.3%로 다소 떨어졌으나 같은 수치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지난달 다시 높아졌다.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ABC방송에 출연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겠으나 침체는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 경제가 다시 안정적이고 고른 성장으로의 전환이 올 것이라면서 “침체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연준은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28년만에 '자이언트 스텝'인 0.75%p 올리면서 1.5~1.75%가 됐다.

지난 18일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꺽이지 않는다면 7월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75%p 추가로 인상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미국의 견고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물가상승세를 끌어내리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옐런 재무장관은 이 같은 목표 달성에는 기술과 운이 모두 필요하지만 가능하다며 미 소비가 불안하긴해도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며 이것이 감소하는 것으로 인해 침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전문가들과 기업인들이 내년에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는 것과 달리 미국 정부의 고위 관리들도 피할 수 있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날 브라이언 디스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경제가 현재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최고경영자(CEO)들과 대화를 한 결과 기업들은 이 시기를 빠져나가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