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꼭 오는 것 아냐, 인플레 속도 떨어진다"..옐런의 주장 이유는

황시영 기자 2022. 6. 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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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경제 성장이 둔화하겠지만 그렇다고 경기침체가 꼭 온다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재닛 장관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경제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경기침체(recession)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경제학자들은 1년 안에 미국에 경기침체가 닥칠 가능성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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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장관..중국산에 대한 관세 및 유류세 조절에는 긍정 의견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 잡기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라고 밝히고 있다. (C) AFP=뉴스1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경제 성장이 둔화하겠지만 그렇다고 경기침체가 꼭 온다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재닛 장관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경제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경기침체(recession)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또 40여년 만에 최악인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물가 상승이 미국 내 요인이 아니라 글로벌 요인에서 왔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정책에 따른 물류 차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은 금방 없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고물가는 올해 남은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옐런 장관은 그러나 "미국의 노동 시장은 2차 대전 이후 가장 강력하다"면서 "조만간 인플레이션의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물가 잡기의 일환으로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 정책을 포기할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잘 인지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물려받은 관세 정책 중 일부는 전략적 목적에 전혀 기여하지 못하면서 소비자 가격만 인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상 및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가 문제와 관련해서는 "유류세 한시 면세 방안이 충분히 고려해 볼 가치가 있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일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경기 부양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다는 공화당의 비판에 대해선 "인플레이션이 내 잘못 때문이라면 인플레이션이 (미국보다) 더 높은 세계의 다른 주요 국가의 경우는 왜 그런가"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바이든 정책에 대한 공화당의 반대, 석유회사 등으로 책임의 화살을 돌렸다.

한편 미국 경제학자들은 1년 안에 미국에 경기침체가 닥칠 가능성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0.75%포인트 금리인상 직후인 지난 16∼17일 이코노미스트 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올 확률'에 대한 답변 평균치가 44%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는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했거나 그 직전에나 볼 수 있는 수치라고 전했다.

2005년 중반부터 관련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후 이 정도의 높은 수치는 나온 적이 거의 없다고 WSJ는 덧붙였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됐던 2007년 12월에는 38%,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 2월에는 26%로 모두 지금보다 낮았다.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것은 치솟는 물가와 높아지는 대출금리, 글로벌 공급망 차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 때문이라고 WSJ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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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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