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재단 장학생 임윤찬, 반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

박소현 2022. 6. 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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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재단 장학생 임윤찬, 반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 [사진제공=현대차 정몽구재단]
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장학생인 피아니스트 임윤찬(18세)이 반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홀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우승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우승 상금 10만달러와 함께 특별상금 7500달러, 향후 3년간의 연주 기회와 음반발매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임윤찬은 이번 콩쿠르 준결선에서 ‘리스트 12개의 초절기교 연습곡’과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2번’을 연주했다. 최종 결선에선 마린 알솝의 지휘와 포트워스 심포니의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해 1위와 함께 청중상과 신작 최고연주상까지 수상했다.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1958년 제1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1934~2013)을 기념하기 위해 1962년 시작돼 4년마다 개최되는 콩쿠르다. 차이코프스키, 쇼팽, 퀸엘리자베스, 부소니와 함께 세계 5대 콩쿠르로 손꼽힌다.

올해 콩쿠르에는 51개국 388명의 피아니스트가 지원했다. 피아니스트 라루 두푸(1966), 알렉세이 술타노프(1989), 올가 케른(2001) 등의 우승자를 배출했고 한국인 중에서는 지난 2017년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최초로 우승했으며, 2009년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이 대회에서 2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 우승자 임윤찬은 2020년부터 정몽구 재단의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로 지원받아왔다. 2018년 클리브랜드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2위 입상과 쇼팽 특별상 수상을 시작으로 쿠퍼 국제 콩쿠르 3위와 청중상, 2019년 윤이상 국제 음악콩쿠르 최연소 1위를 수상했다. 작년에는 2021 교향악축제 협연, 제17회 평창대관령음악제 등에 올라 차세대 연주자로 주목받았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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