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아시아 여성들에 '최루액 공격'..40대 여성, 증오범죄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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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아시아계 여성들을 상대로 인종차별적 폭언과 함께 최루액 분사기 공격을 가한 40대 미국인 여성이 증오범죄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시 맨해튼지방검찰청은 플로리다주 여성 47살 매들린 바커에 대한 기소인정 여부 절차를 밟았다고 밝혔습니다.
플로리다주 메릿아일랜드 출신인 바커는 지난 11일 저녁 뉴욕시 맨해튼 미트패킹 지구에서 아시아계 여성 4명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이 중 3명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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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아시아계 여성들을 상대로 인종차별적 폭언과 함께 최루액 분사기 공격을 가한 40대 미국인 여성이 증오범죄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시 맨해튼지방검찰청은 플로리다주 여성 47살 매들린 바커에 대한 기소인정 여부 절차를 밟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바커를 3급 폭행 등 다수의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법원은 바커의 보석금으로 2만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플로리다주 메릿아일랜드 출신인 바커는 지난 11일 저녁 뉴욕시 맨해튼 미트패킹 지구에서 아시아계 여성 4명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이 중 3명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당시 잃어버린 가방을 찾고 있던 한 피해 여성에게 '나를 괴롭히지 말라'며 시비를 걸다 "너희들 고향으로 돌아가라"며 폭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바커는 피해 여성들을 돕던 아시아계 남성에게도 욕설과 함께 "(여성들을) 너희 나라로 데리고 가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퍼지자 뉴욕경찰 증오범죄 태스크포스가 이 사건을 맡아 수사했습니다.
그대로 현장을 떠났던 바커는 얼굴을 알아본 목격자의 제보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계 등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뉴욕경찰 증오범죄 TF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부터 올해 3월 말까지 577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는데 이 중 110건이 아시아계를 타깃으로 삼은 걸로 집계됐습니다.
(사진=뉴욕경찰 증오범죄 TF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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