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지방 이전 추진에 상반기 40명 퇴사.."이탈 빨라질 것"

유영규 기자 2022. 6. 20. 0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추진 계획으로 올해 들어 산은에서 직원들의 이직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산은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산은 직원 중 전문직을 포함해 40명(임금피크제 대상 제외) 안팎의 인원이 중도 퇴사했습니다.

금융권 안팎에선 이런 퇴사 움직임이 대선 공약인 산은의 부산 이전 추진 계획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추진 계획으로 올해 들어 산은에서 직원들의 이직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산은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산은 직원 중 전문직을 포함해 40명(임금피크제 대상 제외) 안팎의 인원이 중도 퇴사했습니다.

이전에도 매년 40명 수준의 인원이 이직 등의 이유로 퇴사를 했는데, 올해는 반년 만에 비슷한 수의 인원이 중도 이탈한 셈입니다.

금융권 안팎에선 이런 퇴사 움직임이 대선 공약인 산은의 부산 이전 추진 계획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전 계획이 구체화할 경우 본점에서 일하는 전문직이나 젊은 직원을 중심으로 이탈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한 산은 직원은 "누가 어디로 이직한다는 얘기가 계속 들리다 보니 회사 분위기가 매우 뒤숭숭하다"며 "하반기 채용시장이 열리면 이탈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전문인력 이탈이 많아지자 산은은 최근 석·박사 학위 소지자 및 변호사 자격 소지자 등 15명의 신규 채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정기 공채시즌도 아닌데 전문인력을 두 자릿수나 모집하는 일은 이례적이란 게 산은 안팎의 평가입니다.

지난 7일 임명된 강석훈 산은 신임 회장은 오늘로 취임 14일째를 맞았지만,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로 본점 집무실에 들어서지 못한 채 인근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직원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이전 반대 집회를 열고 이전 계획 철회를 위해 강 회장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금융권에선 부산 이전 계획을 둘러싸고 강 회장과 노조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대치 국면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