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낮아지는 삼성전자.."실적 추정치 조정돼야 바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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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전자' 늪에 빠진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증권사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이승우 유진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제가 침체로 가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내년까지 이익이 증가하리라는 것이어서 크게 의미가 없다"면서 "실적 추정치에 대한 하향 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뒤에야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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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실적 전망치 낮아지고 있지만.."추가 조정 필요"
실적 전망치 조정 이후 주가 바닥 확인 가능할 듯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전년비 21.05% 증가한 15조2124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역시 지난 11일 추정치인 15조2823억보다 0.45% 하향 조정된 수치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연초대비 23.63% 빠졌다. 지난 17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81%(1100원) 하락한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만전자’로 내려앉았다. 외국인 매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외국인 지분율 역시 49.97%로 내려갔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50% 아래로 내려간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진정한 바닥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컨센서스 추정치 하향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경기침체 우려를 제대로 반영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 바닥 형성을 위한 마지막 단추는 실적 컨센서스 하락”이라면서 “과거 업황 조정 구간에서 실적 컨센서스 급락은 주가 바닥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연일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와 목표가 하향 조정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4조9180억원에서 14조8910억원으로 0.2% 낮추면서 이를 반영해 목표가도 8만7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목표가를 8만8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10% 낮췄는데, 이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4% 하향한 60조7000억원으로 조정한 영향이다.
이승우 유진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제가 침체로 가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내년까지 이익이 증가하리라는 것이어서 크게 의미가 없다”면서 “실적 추정치에 대한 하향 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뒤에야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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