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TT "재택근무 하세요.. 출근하면 출장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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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통신기업 NTT그룹이 인재 유치 및 확보를 위해 다음 달부터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회사 출근을 출장으로 인정하는 새 근무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사무실이 위치한 곳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의 거주, 비행기를 통한 출퇴근 등도 허용해 줄 정도로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일본 대기업의 이 같은 변신은 구글, 야후 등 미 대형 정보기술(IT) 기업과의 인재 확보 전쟁에서 질 수 없다는 절박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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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출퇴근 등 각종비용 지원
일본 최대 통신기업 NTT그룹이 인재 유치 및 확보를 위해 다음 달부터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회사 출근을 출장으로 인정하는 새 근무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사무실이 위치한 곳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의 거주, 비행기를 통한 출퇴근 등도 허용해 줄 정도로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1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NTT, NTT데이터, NTT도코모 등 그룹 7개 주요 계열사 직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할 때 별도의 보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재택근무 장소가 반드시 집일 필요도 없으며 ‘2시간 내 통근이 가능한 곳에 거주해야 한다’는 규정도 사라졌다.
사무실 출근은 출장으로 취급해 회사가 교통비와 숙박비를 지급한다. 교통비 상한 또한 사라져 비행기를 이용한 통근도 가능해진다. 도쿄 사무실에 속한 직원이 오사카에 살아도 되고, 이 직원이 도쿄 사무실로 올 때는 기차가 아니라 비행기를 타도 된다는 의미다. 장기적으로는 18만 명인 그룹 전체 직원 모두에게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내년 4월까지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된 NTT 계열사를 지방 주요 도시로 분산 배치하고, 지역마다 거점 사무실을 마련해 직원들이 집 근처의 사무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 방침이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일본 대기업의 이 같은 변신은 구글, 야후 등 미 대형 정보기술(IT) 기업과의 인재 확보 전쟁에서 질 수 없다는 절박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 빅테크로의 인재 유출이 심해지면서 상당수 일본 대기업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NTT 간부는 “인재들에게 선택받는 기업으로 변해야 한다”며 대대적인 변신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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