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러산 천연가스 대체 위해, 잠정 석탄 사용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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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감소에 따라 에너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석탄 사용을 늘리는 긴급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경제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스 소비를 줄이려면 전기 생산을 위해 더 적은 양의 가스를 사용해야 한다"며 "석탄 화력 발전소를 더 많이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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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카타르 에너지사와 손잡고 LNG 프로젝트 동참 키로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독일 정부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감소에 따라 에너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석탄 사용을 늘리는 긴급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경제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스 소비를 줄이려면 전기 생산을 위해 더 적은 양의 가스를 사용해야 한다"며 "석탄 화력 발전소를 더 많이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긴급 조치는 지난 14일 러시아가 서유럽으로 향하는 노르트스트림 가동능력을 40% 감축함에 따라 서방의 가스 공급을 제한하면서 가스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나왔다.
다만 해당 조치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을 비롯해 녹색당, 자유민주당(FDP) 등 연립여당이 오는 2030년까지 석탄 사용량을 줄이겠다고 공언한 내용과 상반되는 행보다.
이를 의식한 듯 로버트 하벡 경제장관은 이날 "가스 소비를 줄이기 위해선 석탄 사용이 꼭 필요하다"며 석탄 사용 증가는 가스 시장 악화에 따른 일시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조치에 대한 법안 개요가 몇 주 안에 채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독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체 가스와 연료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계약을 체결해 러시아산 가스 비율을 55%에서 35%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하벡 장관은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일반 대중과 기업을 상대로 에너지 절약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어떠한 착각에도 빠져서는 안 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결전을 벌이고 있다"며 "최우선 과제는 올겨울을 나기 위한 가스 비축량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오는 11월까지 각 회원국이 최대 80%가량 가스를 비축하길 권고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기업 에니(Eni)는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공급량 15% 감축을 일방 통보받은 데 대해 대체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카타르 에너지회사가 주도하는 287억5000만달러(약 37조2312억원) 규모 세계 최대 LNG 프로젝트인 '노스필드 이스트'(NFE)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카타르 에너지회사는 이날 수도 도하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카타르의 LNG 생산량을 연간 7700만톤(t)에서 1억1000만t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걸프만 지하에서부터 이란 영토까지 뻗어있는 노스필드에 전 세계 가스 매장량의 약 10%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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