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세베로도네츠크 공세, 성공적"..우크라 "러, 거짓말하고 있어"

정윤미 기자 2022. 6. 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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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19일(현지시간) 동부 돈바스 지역 최전선인 세베로도네츠크 인근 마을에서 러시아군 공격을 격퇴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부대가 리시찬스크 남부 토시키프카 지역에서 러시아군 공격을 격퇴했다"며 "적들이 후퇴해 재집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은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차지하기 위해 몇 주간 격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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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군, 세베로도네츠크 완전 장악 실패"
러 "우크라 공격 지속..군대·무기 등 파괴 성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남부 최전선 미콜라이우를 깜짝 방문해 병사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19일(현지시간) 동부 돈바스 지역 최전선인 세베로도네츠크 인근 마을에서 러시아군 공격을 격퇴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부대가 리시찬스크 남부 토시키프카 지역에서 러시아군 공격을 격퇴했다"며 "적들이 후퇴해 재집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은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차지하기 위해 몇 주간 격전을 벌이고 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인들이 세베로도네츠크를 통제하고 있다는 말은 거짓"이라며 "이들이 시내 대부분을 장악하고는 있지만 완전 장악은 못했다"고 말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와 주변 지역에 새로운 병력을 투입하면서 끊임없이 예비군을 보충하고 있으며 그들은 소위 기어 다니는 전술 '포복 전술'을 구사해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세베로도네츠크 강 건너편 리시찬스크에서는 러시아군의 포격 속에서도 민간인 대피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두 도시를 잇는 마지막 다리가 붕괴됨에 따라 세베로도네츠크에서는 며칠째 대피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27일 (현지시간) 러시아 군의 포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에서 찢어진 우크라이나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반면 러시아는 세베로도네츠크 전투 상황에 대해 우크라니아와 정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세베로도네츠크 방향의 공세가 성공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이 도시의 동부 외곽에 위치한 마이톨키네 마을이 점령됐다고 말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연방군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군사 목표물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며 장거리 칼리브로 순항미사일이 드니프로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지휘소를 공격해 그곳의 장군과 참모들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또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하르키우의 전차 수리공장을 포격해 다연장 로켓발사시스템 2대를 격추했다"며 지난 10일간 서방이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에 보급한 155㎜ 견인 곡사포인 M777 10개와 군용 차량 20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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