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에 홍수에'..中 남부 폭우피해 속출

김민성 2022. 6. 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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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남부지역에는 61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산사태와 하천 범람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앞으로 비가 더 예보돼 있어 중국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이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거센 물줄기에 산비탈에 있던 가옥들이 부서집니다.

지붕까지 물이 들어찼고, 부서진 집들은 떠내려갑니다.

하천으로 변한 도로 위를 자동차가 떠다니고 아파트 사이에 있던 비탈면은 맥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광시자치구 주민 : "계속되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는데 이제는 동네에서 살기가 무섭습니다."]

저지대 가옥들은 모두 침수돼 삶의 터전이 사라졌습니다.

["무서워하지마, 무서워하지마."]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광시자치구의 한 마을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가옥 2채를 덮쳤고 마을은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습니다.

[중국 둥팡위성TV 보도 : "산사태가 발생해 구조 작업이 모두 끝났습니다. 5명의 실종자는 모두 숨졌습니다."]

중국 남부지방에 한 달여 사이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시와 광둥, 푸젠성의 평균 강수량은 621밀리미터, 1961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한번 비가 시작되면 10일 이상 이어져 수백 개의 하천이 범람했고 도심이 잠겼습니다.

광시자치구에서만 243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앞으로 비가 더 예보돼 있습니다.

폭우 피해에 중국 중앙정부는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예방조치를 지시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도 보도 횟수를 늘리는 등 폭우 피해로 인한 민심 동요에 바짝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성동혁/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안소현

김민성 기자 (ki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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