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 재택근무 도입.. "출근하면 출장비 지급"

일본 최대 통신회사 NTT그룹이 다음달부터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하는 근무제도를 시행하면서 회사로 출근할 경우 ‘출장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NTT그룹은 NTT도코모, NTT데이터 등 주요 7개 계열사 직원 중 절반 정도인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자유롭게 근무처를 정할 수 있도록 했다. NTT그룹은 향후 그룹사 전체로 재택근무 방식을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NTT그룹 직원들은 재택근무 등 어디서든 일할 수 있게 됐다. ‘회사에서 2시간 이내 통근할 수 있는 거리에 살아야 한다’라는 거주지 규정 제한도 사라졌다. 사무실로 출근할 경우 ‘출장’으로 취급한다. 회사로 출근할 때는 지급액 상한 없이 교통비를 지급하고, 숙박비도 회사가 부담한다.

NTT그룹이 이같은 ‘근무제도 개혁’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글로벌 IT 인재 쟁탈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으로 인재 유출이 지속되면서 일본에서는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IT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일본 최대 포털업체 야후재팬도 거주지 제한 등을 없애며 인재 영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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