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던 바이든 '꽈당'..아무 일 없는 듯 '깡충깡충'
만 79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졌습니다. 속도를 내며 달리고 있던 건 아니어서 큰 문제는 없었고, 바이든 대통령도 괜찮다는 듯 깡충깡충 뛰어 보였는데요. 워낙 고령이고 이렇게 넘어진 게 처음은 아니라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워싱턴에서 박현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창한 초여름, 바이든 대통령이 아내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자전거를 탑니다.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해변에 있는 별장 근처 주립 공원입니다.
바이든 여사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립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민과 취재진이 모여있는 곳으로 다가가 멈춰섭니다.
왼발을 땅에 딛고 오른발을 디디려 한 순간, 균형을 잃고 넘어집니다.
문제는 페달 클립이었습니다.
오른발이 클립에 걸려 자전거와 함께 나동그라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호원 도움을 받아 곧바로 일어났습니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어린아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곧" 통화할 것이고, 대중국 관세 인하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진은 긁힌 자국이나 멍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도 "의료적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성당에서 나온 바이든 대통령은 "괜찮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세 번 깡총깡총 뛰었습니다.
양손을 벌려 문제없다는 표시를 한 뒤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된 장소에서 넘어진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3월 에어포스원에 타기 위해 계단을 오르다가 연달아 세 번 발을 헛디뎌 넘어졌습니다.
만 79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재고해야 한다는 민주당 내 여론이 있다고 최근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재선되면 82세에 취임, 86세에 퇴임한다는 게 이유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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