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콕!>이번주 세계 미리보기..EU·G7 정상회의 연달아 개최..우크라 'EU 가입' 성공하나
이번 주 세계인들의 관심은 오는 23일 개최되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25일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쏠릴 전망이다. 특히 EU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침공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이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7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과 스페인을 연달아 방문하며 유럽 순방에 나서는 만큼 중국에 대항할 ‘세계 인프라’의 구체적 내용이 뭘지 주목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원숭이 두창’ 확산 관련 전문가 회의를 소집하고 세계 보건 비상사태 선언 여부를 결정한다. ◇1콕 : 우크라 EU 가입 유력…‘EU 정상회의’서 만장일치로 결정된다 = 오는 23~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여부가 결정된다. 우크라는 회원국 만장일치 승인을 받아야 EU 가입이 가능하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개전 직후 EU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군사동맹 성격이 강한 나토 가입 추진은 러시아의 강력한 반대 등으로 지난 3월 일단 포기한 상태다.
우크라의 EU 가입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6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등 이른바 EU ‘빅3’ 지도자가 우크라 수도 키이우를 직접 찾아 EU 회원국 가입에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27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승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17일 EU 집행위가 우크라이나에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도록 권고했다. 오는 23일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27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승인하면 우크라이나는 정식 후보국의 지위를 얻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G7과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과 스페인을 방문해 중국에 대항할 ‘세계 인프라’ 구상을 내놓는다. 16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주로 중국 야심에 대항할 세계 인프라 구상을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상은 오는 26일~28일 독일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설리번 안보보좌관은 "궁극적으로 미국과 G7이 수천억 달러를 투자함으로써 중국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악관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독일 남부 슐로스 엘마우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29~30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백악관은 "이 회의에서 나토는 앞으로의 10년을 대비하는 새로운 전략적 개념을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가 오는 23일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를 검토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연다. 감염병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위원회 회의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며, 회의에서 나온 의견에 기반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현재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 적용 중이다.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자, WHO는 17일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 관련 데이터에서 풍토병 국가와 비풍토병 국가 구분을 없앴다. WHO는 이날 웹사이트에 원숭이두창 발병 현황 관련 통합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전 데이터는 풍토병 지역인 아프리카 국가의 발병 현황과 유럽·미주·오세아니아 등 비풍토병 지역 발병 현황이 분리돼 있었지만, 이번 데이터에서는 풍토병 국가와 비풍토병 국가 사이의 구분이 사라졌다. WHO는 "통일된 대응을 반영하고자 풍토병 국가와 비풍토병 국가 사이의 구분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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