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버핏과 점심', 역대 최고가인 246억원에 낙찰

김태영 기자 2022. 6. 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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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버핏과의 점심' 경매가 역대 최고가인 1900만 달러(약 246억원)에 낙찰됐다.

버핏 회장은 2000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이 자선 경매(2020~2021년엔 코로나19로 중단)의 수익을 샌프란시스코 빈민 지원단체인 글라이드 재단에 모두 기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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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최고가는 2019년 59억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버핏과의 점심’ 경매가 역대 최고가인 1900만 달러(약 246억원)에 낙찰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12일 시작된 이번 경매가 이날 밤 1900만 달러에 최종 낙찰됐다고 전했다. 이는 이전 최고 낙찰가인 2019년의 457만 달러(약 59억원)를 4배 이상 뛰어넘은 금액이다. 주관사 이베이 측은 이번 경매가 지금까지 자사에서 진행한 자선용 경매 가운데 가장 큰 낙찰 가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버핏과의 점심’은 21번째인 올해 경매를 끝으로 중단될 예정인 만큼 경쟁이 더욱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낙찰자는 최대 7명의 동반인과 함께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버핏 회장과 식사를 하게 된다. 버핏 회장의 미래 투자 계획을 제외한 어떤 주제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종전 최고가를 기록한 2019년 낙찰자는 중국 암호화폐 사업가인 저스틴 선이었다. 2010~2011년 2년 연속 낙찰자인 헤지펀드 매니저 테드 웨슐러는 식사 후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매니저로 채용되기도 했다.

버핏 회장은 2000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이 자선 경매(2020~2021년엔 코로나19로 중단)의 수익을 샌프란시스코 빈민 지원단체인 글라이드 재단에 모두 기부해 왔다. 그가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5320만 달러(약 689억원)에 이른다. 버핏 회장은 2004년 사망한 첫 번째 부인 수잔의 소개를 계기로 글라이드 재단의 후원자가 됐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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