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스트리트] 흑해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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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남부의 내해(內海) 흑해(Black sea)는 섬 하나 없는 바다다.
우크라이나의 젖줄 드네프르강의 종착지도 흑해다.
우크라이나의 곡물들은 드네프르강을 타고 흑해로 이동한다.
우크라이나에 흑해가 중요한 것은 이 바다가 세계를 향한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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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젖줄 드네프르강의 종착지도 흑해다. 우크라이나의 곡물들은 드네프르강을 타고 흑해로 이동한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5대 밀 수출국이다. 해바라기씨는 세계 생산 1위, 감자는 3위, 옥수수는 4위다. 지난해 곡물수확량은 1억700만t이었다. 이 중 7000만t이 수출됐다. 세계식량프로그램(WF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물량은 인구 4억명이 먹을 분량"에 해당된다.
우크라이나에 흑해가 중요한 것은 이 바다가 세계를 향한 길이기 때문이다. 흑해 항구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량의 95%를 실어 날랐다. 오데사, 헤르손, 마리우폴, 베르�첵뵀�, 세바스토폴 등이 대표적인 항구다. 러시아군의 흑해 봉쇄로 이곳들이 막히면서 적체된 곡물은 2000만t이 넘는다고 한다.
러시아가 이 곡물들을 빼돌려 서방 제재를 받고 있는 시리아로 팔아넘긴 장면이 맥사(Maxar)의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최근 외신이 보도했다. 상업 위성업체 맥사가 찍은 지난달 위성사진에는 러시아 국기를 단 벌크석 2척이 곡물을 싣고 세바스토폴에 정박해 있다. 선박은 보스포루스, 다르다넬스 해협을 지나 시리아 해변에 닿았을 것이다. 며칠 뒤 찍힌 사진은 항구에 늘어선 트럭으로 배의 곡물이 옮겨지는 장면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60만t의 곡물을 절취해 이 중 일부를 수출했다"고 주장한다. 전쟁의 양상이 복잡하게 흐르고 있다.
jins@fnnews.com 최진숙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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