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연내 금리 4~7%로 올려야 美 물가 잡는다"

오현우 2022. 6. 19.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앙은행(Fed) 내에서 올해 기준금리를 최소 연 4%에서 최대 7%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의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려면 올해 기준금리를 최소 연 4%에서 최대 7%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1.5~1.75%다.

Fed가 제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미국 기준금리 수준은 연 3.25~3.50%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파 목소리 커져" WSJ 보도

미국 중앙은행(Fed) 내에서 올해 기준금리를 최소 연 4%에서 최대 7%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Fed가 공개적으로 제시한 3%대 금리로는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다는 진단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이 더욱 강해지는 분위기다.

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의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려면 올해 기준금리를 최소 연 4%에서 최대 7%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1.5~1.75%다.

앞서 Fed는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28년 만에 처음으로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Fed가 제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미국 기준금리 수준은 연 3.25~3.50%다. 하지만 Fed가 내부적으로 활용하는 수학 공식에 현재 물가 등 각종 경제 지표를 대입해보면 적어도 4%는 돼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WSJ는 “Fed가 이런 공식에 따라 금리를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며 “다만 FOMC 정례회의 참석자들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 매파 인사인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18일 다음달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댈러스연방은행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을 되찾는 데 ‘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대파도 돌아섰다. Fed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방은행 총재가 대표적이다. 그는 17일 “7월 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에 찬성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급속한 금리 인상의 후유증으로 경제 성장은 둔화할 전망이다. 뉴욕연방은행은 향후 미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수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4분기 미국 성장률이 -0.6%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뉴욕연방은행은 미국 경제가 향후 연착륙할 가능성은 10%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내놨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