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도 못 막는다"..中 BTS 뷔 팬클럽, 신보 45억원어치 구매

김예슬 기자 2022. 6. 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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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류 제한령' 단속에도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판매 열기가 뜨겁다고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BTS의 멤버 뷔의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팬클럽 '뷔 바(V Bar)'는 새 앨범 '프루프(Proof)'가 발매된 지난 10일 17만 장 이상의 앨범을 구매했다.

이는 중국에서 구매한 '프루프' 앨범의 4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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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첫날 17만장 직구..中 전체 판매량 중 40% 차지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 뉴스1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국에서 '한류 제한령' 단속에도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판매 열기가 뜨겁다고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BTS의 멤버 뷔의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팬클럽 '뷔 바(V Bar)'는 새 앨범 '프루프(Proof)'가 발매된 지난 10일 17만 장 이상의 앨범을 구매했다.

팬클럽이 공개한 영수증에는 349만 달러(약 45억 원)가 찍혀있었다. 이는 중국에서 구매한 '프루프' 앨범의 40%를 차지한다.

'뷔 바'의 웨이보 팔로워 수는 178만6000명으로, 2019년에는 175만 달러 규모의 앨범 공동 구매를 진행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미성년자가 연예인을 응원하는 데 돈을 쓰는 것, 팬클럽끼리 온라인에서 욕을 하는 행위 등 무분별한 팬덤 문화를 막겠다는 이유로 한국 연예인 팬의 웨이보 계정을 한 달간 정지했다.

중국 정부는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발단으로, 중국 내 한류 금지령인 한한령(限韓令)을 암묵적으로 시행했다.

이후 지난해부터는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 출범을 앞두고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집권 공산당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이른바 '홍색 정풍운동'을 확대하고 있다.

당국은 이 운동의 일환으로 '연예계 블랙리스트'를 선정해 대중문화계에서 퇴출하는가 하면 연예인들의 고액 출연료를 금지하고, 거대한 팬덤을 규제하고 있다.

K-Pop 가수의 팬들은 중국 당국의 규제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4차례나 BTS 앨범 단체 주문에 참여했던 스텔라 리(21)는 "한국 연예인 팬들은 중국 정부의 탄압에도 열의를 잃지 않는다"며 "정부가 K-Pop 방송을 금지하고 있지만, 소셜미디어에서는 모두들 K-Pop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 마마무, 아이즈원 등 K-Pop 스타의 앨범 공동 구매에 여러 차례 참여한 리코 리(26)도 "한류에 대한 정부의 단속은 주로 한국 스타들이 TV에 출연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인터넷이라는 좋은 매개체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앨범을 공동 직구하는 것 같은 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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