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값도 올랐다.. 패션제품 가격인상 불가피

이정은 2022. 6. 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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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흐름이 생활필수품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대부분 수입해오는 원면(cotton) 가격이 최근 1년새 급격히 오르면서 국내외 패션 기업이나 브랜드도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패션기업 및 브랜드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값에 반영하는 상황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치솟는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들도 제품값을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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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면 수입물가 한달새 82% 껑충
물류비·인건비도 올라 부담 가중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흐름이 생활필수품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대부분 수입해오는 원면(cotton) 가격이 최근 1년새 급격히 오르면서 국내외 패션 기업이나 브랜드도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원면 수입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82% 상승했다. 수입에 대부분 의존하는 원면 가격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다른 패션제품 원재료인 섬유사도 비슷한 상황이다. 한국은행 수출입물가조사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섬유사 수입물가지수는 116.96으로 전년 대비 28.2% 증가했다. 2012년(119.20)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패션기업 및 브랜드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값에 반영하는 상황이다. 루이비통, 디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같은 스포츠 용품업체도 인기제품 가격을 최근 6개월 사이 인상했다. 국내에서도 자라, H&M, 폴로 등이 올해 소비자가격을 올렸다.

패션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하반기 주요 패션기업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필수 원자재인 원면 가격 상승에 더해 에너지 가격 폭등, 공급망 불안정에 따른 물류비용 상승, 인건비 부담 등 여러 요소가 동시에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소 브랜드의 경우 경영난이 우려될 정도다.

당장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경우 소비자 반발이 적잖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가격을 동결하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될 수밖에 없다. 다음 시즌 신제품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생산량을 감축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공산이 크다.

무엇보다 마진 최소화 전략에 따른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치솟는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들도 제품값을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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