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점유율 2위 찍은 현대차.. '라이벌' 머스크가 한 말은

김자아 기자 2022. 6. 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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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내 전기차 점유율과 관련 "현대차 잘하고 있다"는 트윗을 남겼다./트위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자동차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언급했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EV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8일(한국시각) 트위터에 올라온 미국의 올해 1분기 전기차 점유율 순위 게시물과 관련 “현대차가 매우 잘하고 있다(Hyundai is doing pretty well)”는 답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 순위표에 따르면 현대차는 1위인 테슬라(75.8%)에 이어 점유율 9%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폭스바겐(4.6%)과 포드(4.5%)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매체는 현대차가 2018년 제네바모터쇼 옥외 광고판을 통해 “이제 당신 차례야, 일론”이라며 자사 전기차 모델 사진을 내건 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월 22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숙소인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한 뒤 연설을 통해 미국에 2025년까지 로보틱스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50억달러(약 6조3천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최근 현대차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때 오는 2025년까지 미래 혁신 이동수단과 전동화 가속화를 위해 미국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미국 조지아 주에 약 55억4000만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 시설 건설 계획을 밝히는 등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1분기 미국에서 전기차 소매 판매량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4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조7800억원(14억2000만달러)으로 17% 늘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실적과 관련해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SUV의 판매 증가, 우호적인 환율, 낮은 재고 수준, 주요 시장 딜러에 대한 인센티브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반도체 부족 현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는 부정적 영향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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