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장마 시작하는 21일에 2차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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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는 문제 부품을 교체하고 21일 2차 발사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지난 17일 누리호 점검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 "오늘 오후 4시경 해당 부품을 교체하고 점검한 뒤 이상없을 확인하고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21일 누리호를 발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단 분리 없이 문재 해결 발사 일정을 21일로 결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누리호의 1단과 2단을 분리하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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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부터 장마가 예보돼 있어 2차 발사 예비일의 데드라인인 23일까지 발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상상황으로 이번에 발사를 하지 못한다면, 장마와 태풍이 오는 시기를 피해 8월이나 9월로 일정을 다시 정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지난 17일 누리호 점검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 "오늘 오후 4시경 해당 부품을 교체하고 점검한 뒤 이상없을 확인하고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21일 누리호를 발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수량보다 낙뢰·강풍이 문제
19일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발사일정을 정했지만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 나로도 지역의 기상 상황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20일과 21일 남쪽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 일부 지방부터 장마철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기상청은 장맛비가 남부지방까지 확대되면서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호우가 집중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
누리호가 하늘로 오르는데 비만 오는 것은 큰 장애물이 아니다. 비와 함께하는 낙뢰와 강풍이 가장 위험하다.
항공우주연구원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 본부장은 "강수량은 발사 조건이 아니지만 비가 많이 오면 낙뢰가 치게 되는 연관성이 있다"며 "만약 상황이 안좋아지게 될 경우 발사 일정을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호 발사에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발사관리위원회는 이번주 후반보다 주초를 노렸다. 우선 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의 문제점을 파악한 뒤 발사 가능한 날짜를 살펴봤다. 고정환 본부장은 발사날 결정과 관련해 "일기예보 등을 고려했을 때 주 뒤로 가는것보다는 앞쪽이 낫겠다는 분석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단 분리 없이 문재 해결
발사 일정을 21일로 결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누리호의 1단과 2단을 분리하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고정환 본부장은 "1단 산화제 탱크 레벨센서와 관련된 부품들을 점검한 결과, 레벨센서 코어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교체한 뒤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5일 누리호의 1단에 있는 센서가 오류가 발견돼 2자 발사 일정을 전격 취소했었다. 문제가 된 부위는 누리호 1단의 산화제 충전 수위를 측정하는 탱크 레벨 센서다. 이 탱크레벨 센서가 센서값을 잘못 내보내고 있어 향후 산화제 충전 양이 계측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후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내려와 발사체종합조립동으로 이동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16일부터 1단 산화제 탱크 점검창을 개방해 점검했다. 이날 오후 레벨센서 코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17일부터 문제가 됐던 레벨센서 코어를 교체하고
항공우주연구원은 당초 레벨센서 시스템 전체를 교체하는 것까지 고려했었다. 그럴경우 누리호의 1단과 2단을 분리하고 부품들을 교체한 뒤 다시 점검하고 재조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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