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만 군사안보 전략대화 20일 개막..무기판매 정책 등 논의

김철문 2022. 6. 1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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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대만 간의 비공개 고위급 군사 안보 및 전략 대화가 20일부터 미국에서 열린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보도했다.

19일 보도에 따르면 구리슝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만 대표단은 미국 측 고위급 관료와 함께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처 방법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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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슝 대만 NSC 비서장 [대만 총통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과 대만 간의 비공개 고위급 군사 안보 및 전략 대화가 20일부터 미국에서 열린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보도했다.

19일 보도에 따르면 구리슝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만 대표단은 미국 측 고위급 관료와 함께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처 방법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토론에서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對)대만 군사 무기 판매에서 중국의 막강한 군사력에 대응하기 위한 비대칭전력 무기의 우선 판매와 관련한 정책 변화에 대한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대만에 판매할 대함 미사일, 방공 시스템 및 조기 경보를 위한 정보 수집 시스템 등 20개 항목 리스트를 이미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군사전문가는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대만이 무기 리스트와 관련한 토론 내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기 리스트가 바로 바이든 정부의 대(對)대만 군사 무기 판매 정책 관련 입장을 반영하는 척도라고 덧붙였다.

연합보는 미국 측이 여러 해 동안 대만에 비대칭전력 투자를 촉구하던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이 같은 입장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전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의 비대칭전력 군사 무기의 판매 우선으로 인해 대만이 앞서 구매한 무기의 취소 등으로 많은 비판 등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언론은 미 국무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최근 155mm 팔라딘 자주포의 대만 판매 중단을 통지하고 이를 대체할 무기로 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 등을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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