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우크라 전쟁, 한반도 휴전처럼 될 수도"

최혜승 기자 2022. 6. 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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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이 제공한 M777 곡사포에 포탄을 장전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한반도 휴전 상태처럼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각) 전문가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남북한은 1953년 정전협정을 맺은 휴전 상태로 대치하고 있으며 휴전선 인근에서 군사적 긴장이 폭발할 때가 있는데, 현재 러시아 점령지와 우크라이나군 통제 지역 간 대치가 한반도와 유사한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WP는 러시아가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선 우크라이나군이 열세라고 봤다. 전력이나 군의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교착 상태’가 최선이라는 것이다.

아이보 달더 시카고국제문제위원회 의장은 WP에 “미국의 선택지는 우크라이나가 계속 피를 흘리는 전쟁을 하도록 지원하거나, 지원을 끊고 러시아의 승리를 인정하는 것 둘 중 하나”라며 “다만 지원을 끊는 일은 우크라이나를 늑대 무리에 던져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결국 미국 등 서방 국가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패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웃의 나토 회원국까지 넘보는 최악의 결과를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군수 물자를 지원하며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미국은 앞서 10억달러(약 1조29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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