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정, 특사 방문 앞두고 민주화인사 사형 집행 저울질

김원장 2022. 6. 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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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사형이 확정된 두 명의 민주화 인사에 대한 사형 집행을 예고한 가운데, 오는 29일 '쁘락 소콘' 캄보디아 외교장관이 아세안(ASEAN)특사 자격으로 미얀마를 방문합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33년동안 사형집행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 4일 미얀마 군정의 '조 민 툰' 대변인은 군사법원에서 이들에 대한 사형이 확정됐으며, 형 집행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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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사형이 확정된 두 명의 민주화 인사에 대한 사형 집행을 예고한 가운데, 오는 29일 '쁘락 소콘' 캄보디아 외교장관이 아세안(ASEAN)특사 자격으로 미얀마를 방문합니다.

소콘 특사는 지난해 합의된 아세안 합의준수 등을 요청할 계획이지만, 수감된 '아웅 산 수 치' 고문 등 반 군부인사를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훈 센' 캄보디아 총리의 미얀마 방문처럼, 이번 방문도 보여주기식 방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형이 확정된 '표 제야 또'(40) 전 의원과 시민 활동가 '초 민 유'(53)에 대한 사형 집행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표 전 의원은 과거 두 번의 총선에서 전 국방부 장관 등 군 주요인사와 겨뤄 승리한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이들에 대한 사형이 실제 집행되면, 반군부 시위과정에서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은 80여 명의 다른 사형수들도 차례로 사형이 집행될 수 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33년동안 사형집행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 4일 미얀마 군정의 '조 민 툰' 대변인은 군사법원에서 이들에 대한 사형이 확정됐으며, 형 집행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정의 사형집행 방침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세계 각국의 우려 표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외교부도 지난 7일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재고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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