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백신 접종 상관없이 요양병원·시설 대면접촉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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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0일)부터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에게 요양병원·시설 대면 접촉 면회가 허용되는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을 완화한다.
19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요양병원·시설과 정신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방역조치 개편방안을 20일부터 시행한다.
이는 요양병원·시설 내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방역지표가 안정화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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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면회 전 사전 검사 등 방역수칙 유지
요양병원·시설 확진자 3월 6.8만→지난달 1000명대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신속 또는 PCR 주 1회만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내일(20일)부터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에게 요양병원·시설 대면 접촉 면회가 허용되는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을 완화한다.
먼저 20일부터는 백신 접종 제한 없이 누구나 면회를 할 수 있다. 면회객 수도 기존 4인에서 기관 상황에 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다만 안전한 면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 예약, 면회 전 코로나19 사전 검사, 마스크 착용, 음식물 섭취 금지 및 면회 전후 환기 등 방역수칙은 계속 유지한다.
이는 요양병원·시설 내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방역지표가 안정화에 따른 것이다. 요양병원·시설에서 확진자는 지난 3월 6만 8455명에서 지난달 1433명으로 크게 줄었다. 60세 이상 중증화율은 지난 1월 5.27%에서 0.5%로, 치명률은 같은 기간 3.03%에서 0.38%로 감소했다.
지금까지 면회객은 3차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다면 2차 접종까지 마쳐야 접촉 면회가 가능하다. 미접종자는 이상반응 등으로 접종이 어렵다는 의사 소견서를 제출해야 해야 면회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시설 종사자는 신속항원 또는 유전자증폭 (PCR) 검사를 주 1회만 받으면 된다. 김헌주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장은 “종사자 피로감, 낮은 양성률(0.1%)을 고려해 현행 주 2회 실시해 온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주 1회로 축소한다”고 말했다.
입소자도 앞으로 입원 시 1회만 검사받고, 음성 확인 후 바로 입원·입소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신규 입원·입소 시 첫날과 3일째, 두 차례 PCR 검사를 실시하고 4일간 격리해야 한다.
4차 접종 완료자는 외출과 외박도 할 수 있다. 4차 접종자와 2차 접종 후 확진 이력이 있는 입소자는 외출·외박도 할 수 있게 된다. 외출·외박 후 복귀 시에는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방역조치는 완화하지만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운영, 요양시설 기동전담반 등 보호 조치는 계속 강화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방역조치 개편으로 감염취약시설 내 입원·입소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상을 회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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