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0:30
■ 금융위기 후 14년 만에 처음 '대출금리 8%' 시대 온다
은행권에서 올해 연말께 대출금리 상단이 8%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국내외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통화 긴축 우려로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2%포인트(p) 이상 뛰어 7%를 넘어섰는데,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한꺼번에 0.75%포인트 인상) 탓에 한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최소 1.00%포인트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8%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년 만에 처음 겪는 금리 환경에 가계와 기업이 받을 충격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17일 기준 연 4.330∼7.140% 수준이다. 작년 말(3.600∼4.978%)과 비교해 올해 들어 6개월여 사이 상단이 2.161%포인트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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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1만8천달러로 무너져…공포 투매에 자유 낙하
비트코인 가격이 주말 사이 2만 달러에 이어 1만9천 달러 선도 내주며 바닥 모를 추락을 이어갔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개당 1만9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50분 현재(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24시간 전과 비교해 9.6% 추락한 1만8천59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1만8천 달러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물가 상승 압력과 금리 인상 등이 자본 시장을 짓누르자 위험 자산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하며 12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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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올해들어 18% 추락…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 기록하나
코스피가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최근 하락세를 키우면서 연초 대비 20% 가까이 급락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주가 연초 대비 30% 이상 내려갔고, '10만전자'를 꿈꿨던 삼성전자는 '5만전자'로 추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검은 월요일'을 시작으로 17일 장중 2,400선까지 붕괴했던 13∼17일 한 주간 코스피 하락률은 -5.97%, 코스닥 주간 하락률은 -8.18%에 달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코스피는 작년 연말 2,977.65에서 이달 17일 2,440.93으로 18.02% 떨어졌고, 코스닥은 1,033.98에서 798.69로 22.76% 떨어졌다. 이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코스피 -40.73%, 코스닥 -52.85%) 이후 최대 연간 하락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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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젤차 괜히 샀나" 휘발유보다 비싼 경유, 연일 최고가 2천110원대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L(리터)당 2천100원 선도 넘어서는 등 날마다 최고가 신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각각 2천104.63원, 2천112.50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이달 11일 2천64.59원을 기록하며 10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 기록(2012년 4월 18일 2천62.55원)을 갈아치웠다. 국내 경유 가격은 이미 지난달 12일 1천953.29원을 기록하며 기존의 최고가(2008년 7월 16일 1천947.74원)를 경신한 데 이어 한 달 넘게 날마다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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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확진 6071명, 열흘째 1만명밑…위중증 이틀 연속 70명대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6천명대 초반으로 열흘 연속 1만명 미만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6천71명 늘어 누적 1천827만6천552명이 됐다고 밝혔다. 일요일 발표 기준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16일(4천186명) 이후 22주 만에 최저치다. 또 지난 10일(9천310명)부터 열흘 연속으로 1만명 미만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4명으로, 직전일(11명)보다 3명 증가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70명으로 전날(71명)보다 1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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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1호 공부모임 '새미래' 이번주 첫발…'민들레'도 재정비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주도로 만들어진 여당 1호 공부 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이하 새미래)가 이번 주 첫발을 뗀다.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하는 '민들레'(민심을 들을래)의 경우 계파 논란에 휩싸이며 주춤한 상황에서 재정비에 돌입한 모습이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이처럼 의원모임이 하나 둘씩 움직이는 흐름이 차기 당권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새미래는 오는 22일 국회에서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라는 제목의 첫 세미나를 연다. 강사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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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총리, 파리로 출국…국제무대서 부산엑스포 유치 호소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19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다. 한 총리의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인 이번 프랑스 방문은 오는 23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한 총리는 20∼2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한다. 한 총리의 방문 기간 가장 중요한 일정은 총회 2일차인 21일 진행되는 부산 유치 경쟁 발표(프레젠테이션)다. 정부는 첫 대면 발표부터 한 총리가 직접 연단에 나섬으로써 BIE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새 정부의 박람회 유치 의지를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영어는 물론 프랑스 현지 언어인 불어에도 능통한 한 총리는 두 언어를 넘나들면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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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집무실·사저 집회 갈등…쏟아지는 집시법 개정안
정권 초기 대통령 집무실과 전·현직 대통령 사저 인근 집회가 잇따르고 진영 간 맞불 집회로까지 번지면서 경찰도 대응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국회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상 집회 금지 구역에 대통령 집무실과 전직 대통령 사저를 포함하는 내용의 개정안들이 잇따라 올라와 있다. 올해 4월부터 이달까지만 무려 7건의 집시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 등 12명은 지난 4월 대통령 집무실도 반경 100m 이내 집회 시위를 금지하는 내용으로 제11조를 고치는 안을 냈고 같은 당 박대출 의원 등 10명도 이달 비슷한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최근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 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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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법원 "백내장 수술, 입원치료로 일괄 인정 안 돼"
환자의 개별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백내장 수술을 일괄적으로 입원치료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19일 보험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2부는 지난 16일 A보험사가 백내장 수술을 받은 실손보험 가입자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은 원심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백내장은 도수치료와 함께 실손보험 적자의 주범으로 꼽힐 정도로 허위·과다 청구 사례가 많아 문제가 됐다. 그간 실손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백내장 수술이 일률적으로 입원치료로 인정돼왔던 만큼 이번 판결이 보험업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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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리고 일부 지역 소나기…천둥·번개도
일요일인 19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강원 남부 산지와 경상 서부 내륙, 경북 북동 산지에는 낮부터 저녁 사이 5∼3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안전과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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