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40도' 서유럽 덮친 6월 폭염 "미래의 일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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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랑스 등 서유럽 전역에서 연일 기록적인 폭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기상청인 메테오프랑스는 남서부의 인기 휴양지인 비아리츠가 전날 최고 기온 섭씨 42.9도(화씨 109.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티외 소렐 메테오프랑스 기후학자는 "이번 폭염은 1974년 이후 프랑스에서 기록된 가장 이른 폭염"이라며 "날씨는 기후변화의 가장 큰 지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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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스페인, 프랑스 등 서유럽 전역에서 연일 기록적인 폭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촉발한 이른 폭염이 앞으로는 표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기상청인 메테오프랑스는 남서부의 인기 휴양지인 비아리츠가 전날 최고 기온 섭씨 42.9도(화씨 109.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파리 에펠탑 맞은편 트로카데로 분수에는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이 모여 들었다고 AFP는 전했다. 북서부 낭트 외곽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 헬페스트(Hellfest)를 즐기러 온 이들은 몇 안 되는 그늘에서 쉬기 위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마티외 소렐 메테오프랑스 기후학자는 "이번 폭염은 1974년 이후 프랑스에서 기록된 가장 이른 폭염"이라며 "날씨는 기후변화의 가장 큰 지표"라고 말했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곳곳에서는 산불이 번지고 있다. 프랑스 남부 바르 지역에서는 군사 훈련 중 포탄이 발사되며 화재가 발생해 약 200헥타르의 산지를 태웠다.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살수 비행기 4대가 동원됐다.
전국 기온이 섭씨 40도를 웃도는 스페인에서도 전날 큰 산불이 발생했다. 스페인 북서부와 포르투갈 북동부에 걸친 산맥 시에라 데 라 쿨레르바에서는 2만 헥타르에 달하는 땅이 불에 탔다. 이 산불로 14개 마을에 거주하는 수백 명의 주민이 대규모로 대피했다.
스페인 북동쪽 카탈루냐 지방에서도 삼림 지대를 포함한 여러 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졌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같은 날 최고 기온이 섭씨 36도였던 독일 베를린 인근에서도 산불이 났다. 베를린 주변 브란덴부르크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약 60헥타르 이상의 땅으로 번졌다.
폭염은 유럽 대륙뿐만 아니라 영국에도 이어졌다. 영국 기상청은 "지난 17일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으며 연중 가장 더운 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고온 현상이 기후 변화의 일환이라고 경고했다. 클레어 눌리스 세계기상기구(WMO) 대변인은 "기후 변화의 결과로 폭염이 더 일찍 시작되고 있다"며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것은 불행하게도 미래를 미리 맛보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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