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 전 세계 강타..한국도 올해 더 덥다

김호준 기자 2022. 6. 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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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전 세계를 강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최근 미국을 강타한 폭염이 다음 주에 더 심해질 것이라고 기상당국 예보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스페인과 남프랑스에 올해 들어 두 번째 폭염이 덮쳐 7∼8월까지 고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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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여름 날씨를 보인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분수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美, 동부에 폭염주의보…1750만 명 외출 자제 권고

가디언 “스페인, 남프랑스에 7∼8월 고온 현상 지속”

기상청 “7~8월 평균 기온 평년보다 높을 확률”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전 세계를 강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최근 미국을 강타한 폭염이 다음 주에 더 심해질 것이라고 기상당국 예보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지난주부터 미국은 때 이른 폭염에 시달렸다. 미 기상 당국은 13일 미국 남동부 멕시코 연안과 오대호, 동부 캐롤라이나주 일대에 폭염주의보를 내리고 주민 1750만 명에게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이같이 비정상적인 더위를 몰고 오는 열돔 현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관측된다. 스페인과 프랑스에는 올해 벌써 두 번째 폭염이 찾아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스페인과 남프랑스에 올해 들어 두 번째 폭염이 덮쳐 7∼8월까지 고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스페인과 프랑스 남부 접경의 지중해 기온이 이미 35도를 넘었고, 폭염 기단이 북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지중해 남서부와 프랑스 남동부 론 밸리 기온은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를 폭염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 증가에 따라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열돔 현상도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기후학 전문가 프리데리케 오토는 “기후변화는 폭염의 게임체인저”라고 주장했다. 그는 온실가스를 대기로 쏟아붓는 인간 행위 때문에 유럽에서만 폭염 빈도가 100배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비키 톰프슨 브리스톨 대학 기후 과학자도 “과학자들은 인간이 야기한 기후 변화로 인해 특정 폭염이 더 강렬해진다는 사실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올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번 달을 비롯해 7, 8월의 평균 기온이 평년(7월 24.6도·8월 25.1도) 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40~50%일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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