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군 가담 한국인 4명 사망"..외교부 "사실 확인 중"

2022. 6. 19. 09: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에 가담해 참전한 한국인 13명 중 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주러 한국대사관에 긴급히 사실관계 확인을 지시했는데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에 가담해 참전한 한국인 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특별군사작전 우크라이나 측 외국 용병 현황' 자료를 통해 "한국 국적자 13명이 우크라이나로 들어와 4명이 사망했고 8명이 우크라이나를 떠났으며 1명이 남아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망자와 입국자 등의 이름을 포함한 인적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매일 인명과 군사 장비의 대규모 손실을 보는 상황에서 외국 용병 수가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사실상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마리아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지난 8일) - "이달 초까지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용병의 수는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용병들 일부는 숨졌거나, 귀국했거나 수감됐습니다."

러시아의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에 참전한 국가별 용병 가운데 폴란드에서 가장 많은 1,831명이 입국해 378명이 전사했습니다.

루마니아, 영국, 캐나다, 미국, 조지아 등에서도 각각 수백명이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에 대해 주러 한국대사관에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참전 한국인에 대한 통계 집계가 다르고, 신원 등 상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신빙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러 한국대사관 측은 한국인 사망자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자료 외에 추가로 확보한 정보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오광환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