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우크라-러시아 전쟁, 한반도처럼 초장기 대치 가능성"

김호준 기자 2022. 6. 19. 08: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한반도처럼 '종전' 없이 초장기 대치 상태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등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전문가 분석을 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UKRAINE-RUSSIA-CONFLICT <YONHAP NO-1067> (AFP) :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네츠크주 인근 전선 진지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 “서방, 우크라 전쟁 장기화 대비”

러시아 점령지역과 우크라이나 통제지역

한반도 ‘휴전선’처럼 될 가능성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한반도처럼 ‘종전’ 없이 초장기 대치 상태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등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전문가 분석을 내놨다.

WP는 남북이 1953년 휴전 협정을 맺은 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는 전쟁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남북한 경계선(휴전선)에서 때때로 갈등 수위가 치솟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재 러시아 점령 지역과 나머지 우크라이나군 통제지역 간의 대치가 길어지면 두 지역 사이에 한반도와 같은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러시아는 전쟁 초기 키이우 점령에 실패하고 목표를 ‘돈바스 공략’으로 변경했다. 이후 장거리 미사일 등으로 우크라이나 주요 거점을 파괴하며 점차 점령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서방은 우크라이나가 패배하지 않도록 지원 물자를 보내면서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우크라이나가 패배하는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최악의 결과를 막으려는 노력이라고 WP는 분석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재 미국 대사 출신인 아이보 달더 시카고국제문제위원회 의장은 WP에 “교착 상태에서 미국에 주어진 것은 냉정한 선택지뿐”이라며 “우크라이나가 계속 피를 흘리도록 지원해주거나, 지원을 끊고 러시아의 승리를 감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원을 끊는 것은 우크라이나를 늑대 무리에 던져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등대로 삼는 것은 러시아가 자국의 야욕을 달성했을 때 미국과 우방·동맹국들에 정말 나쁜 결과가 나타날 거라는 점”이라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