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화재 건물붕괴로 소방관 7명 사상

차미례 2022. 6. 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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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시내의 한 빌딩이 18일 새벽(현지시간) 불이 난 뒤 진화가 끝난 다음에 무너졌다.

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도 성명을 발표하고 " 시 전체의 가슴아픈 날"이라면서 "사망한 소방관은 27년 동안 필라델피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했고 생명을 바쳤다. 사고 당일에도 평소처럼 정복을 입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아침인사를 하고 본연의 구조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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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8일 새벽 불탄건물 무너져 1명죽고 6명 중상
진화완료 발표후 원인 불명의 붕괴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필라델피아 시내의 한 빌딩이 18일 새벽(현지시간) 불이 난 뒤 진화가 끝난 다음에 무너졌다. 화재 진화에 나섰던 소방대원 1명이 죽고 6명이 다쳤으며 2명은 생명이 위독하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AP통신과 CNN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새벽 2시에 발생한 이 화재로 건물 안에 있던 주민 8명은 무사히 대피했고 소방대는 진화가 완료되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 후 새벽 3시 24분께 갑자기 불탄 건물이 한 순간에 붕괴했다고 필라델피아 시 소방위원회의 크레이그 머피 부위원장이 밝혔다.

션 윌리엄슨 (51) 소방경위가 현장에서 사망이 선고되었고, 나머지 소방관들은 건물 붕괴후 몇시간이 지나서야 구조대의 도움으로 건물 잔해 속에서 빠져나왔다.

구조된 소방대원 3명과 시청의 건축물 허가 및 감독부의 감독관 1명은 맨 처음 신속하게 구조되었다.

하지만 소방관 한 명은 건물 붕괴시 깔리지 않으려고 3층에서 뛰어내리다가 다쳤다. 부상자들 가운데 2명은 위독하지만 모두 템플대 병원에 입원한 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다른 3명의 경상자는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병원당국은 밝혔다.

필라델피아 소방위원회의 애담 티엘 위원장은 18일 성명을 발표, 사망자의 가족과 친구, 지역 주민들을 향해 애도와 유감을 표시했다.

머피 부위원장은 앞으로 몇 주일동안은 이번 사고로 인해 "험난한 나날들이 닥쳐올 것"이라고 기자 브리핑에서 말했다.

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도 성명을 발표하고 " 시 전체의 가슴아픈 날"이라면서 "사망한 소방관은 27년 동안 필라델피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했고 생명을 바쳤다. 사고 당일에도 평소처럼 정복을 입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아침인사를 하고 본연의 구조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현재 경찰은 연방 알콜 담배 무기 폭발물 단속국과 협력해서 건물 붕괴의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소방위원회는 이 건물이 불에 타서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왜 무너지기까지 했는지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수많은 소방대원들이 근처에서 구조 작업을 전개했고, 일부 몇 명은 서로 포옹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신문은 주민 패트리셔 세르마리니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녀는 사위가 새벽 근무 소방관이어서 건물 붕괴 소식을 듣고 당장 현장으로 달려갔다.

사위는 현장 출동 소방관들 중 한 명이었지만 다행히도 건물이 무너지기 직전에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했다. 하지만 잠시후에 세르마리니는 소방관들이 건물 폐허 속에서 다른 동료의 시신을 끌어내는 것을 보아야 했고, "정말 끔찍하고 가슴아픈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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