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후 6개월∼5세 미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최종 승인
미국 보건당국은 18일(현지시간) 생후 6개월 이상 5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미국은 생후 6개월 이상 전연령층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권고에 따라 생후 6개월 이상 5세 미만 영유아에 대해 화이자와 모더나가 만든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ACIP는 이날 만장일치로 생후 6개월부터 5세 미만에 대한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해당 생후 6개월부터 5세 미만에 대한 해당 백신 접종을 긴급사용 승인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수백만명의 부모와 돌보미들이 그들의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접종시키기를 바라고 있음을 안다”면서 “오늘 결정으로 그들은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접종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CDC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 영유아들을 입원이나, 사망, 장기간의 합병증 등으로부터 보호해준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의 6개월~5세 미만 백신은 성인 용량의 10분의 1을 사용하며 세 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첫 2회는 3주 간격으로 접종하며, 세번째는 2회차 접종 후 최소 두달 뒤에 맞는다. 모더나의 6개월~5세 백신은 성인 용량의 4분의 1이며, 4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한다.
이로써 미국의 영유아 약 1800만명이 다음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영유아들이 얼마나 백신을 맞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5~11세 연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율은 3분의 1에 약간 못미친다.
미국은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지 약 2년 반 만에, 2020년 말 성인을 위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지 약 1년 반 만에 사실상 전연령층을 위한 백신 개발을 완료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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