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에 "화물 수송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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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 국가인 리투아니아가 18일(현지시간) 이웃한 러시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로 가는 화물 수송을 금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안톤 알리카노프 칼리닌그라드 주지사는 전날 동영상에서 리투아니아가 유럽연합(EU) 제재를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알리카노프 주지사는 현지 주민들에게 상품 사재기에 나서지 말라고 촉구하면서 러시아 본토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칼리닌그라드 사이에서 화물 선박 2척이 운항 중이며, 연말까지 화물 선박 7척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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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발트 국가인 리투아니아가 18일(현지시간) 이웃한 러시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로 가는 화물 수송을 금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안톤 알리카노프 칼리닌그라드 주지사는 전날 동영상에서 리투아니아가 유럽연합(EU) 제재를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EU 제재는 러시아산 석탄, 금속, 건설 자재, 첨단 기술 등의 수출입 제한이다.
알리카노프 주지사는 이러한 품목이 칼리닌그라드 수입의 약 5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일단 리투아니아 국영 철도 서비스의 화물 운송이 즉각 중단됐다. 리투아니아 국유 철도는 고객에게 서한을 보내 유럽 집행위원회의 러시아 제재에 관한 설명과 지침을 전달했다.
알리카노프 주지사는 현지 주민들에게 상품 사재기에 나서지 말라고 촉구하면서 러시아 본토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칼리닌그라드 사이에서 화물 선박 2척이 운항 중이며, 연말까지 화물 선박 7척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유 제품은 8월 10일까지는 제한을 적용받지 않고 계속 수송된다"며 "휘발유를 쌓아둘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발트해 연안의 러시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는 북쪽과 동쪽으로 EU 회원국인 리투아니아, 남쪽으로 EU 회원국인 폴란드에 막혀 샌드위치 신세다. 원래 독일 영토였으나, 2차 세계대전 당시 승전국인 러시아가 나치군으로부터 이를 빼앗았다.
칼리닌그라드는 리투아니아를 통과하는 철도와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각종 제품과 천연가스를 공급받는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발끈했다.
콘스탄틴 코사체포 러시아 상원 의원은 "EU 회원국으로서 리투아니아의 제재는 리투아니아와 EU 전체의 의무를 규제한 법적 구속력 있는 일련의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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