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남긴 또 다른 비극, 어느 가장의 슬픈 장례식

황광모 2022. 6. 19.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40여Km 떨어진 콜론시나의 한 가정집에서 이 집의 가장 세르게이 모졸(50) 씨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러시아군이 2022년 3월부터 한 달여간 수도 키이우 진격을 위해 주둔했던 키이우 서쪽 교외인 이르핀,부차, 콜론시나, 마카리우에서는 러시아군이 끌고 가 고문받다 총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보이는 시신들이 매일 발견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콜론시나[우크라이나]=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40여Km 떨어진 콜론시나의 한 가정집에서 이 집의 가장 세르게이 모졸(50) 씨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모졸 씨는 2022년 2월 말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자 나라와 자신의 동네를 지키는 것을 자원해 러시아군의 동태를 살피는 정찰 업무와 여러가지 수송 업무를 수행하다가 지난 3월 4일 실종됐다.

그의 시신은 러시아군이 주둔했던 동네 근처 숲속에 방치된 채 지난 6월 14일 동네 주민들로 구성된 수색대에 발견됐다.

아내와 두 딸의 아버지로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자, 보석 관련 사업가였던 그는 전쟁의 또다른 피해자로 남아 이날 영면했다.

러시아군이 2022년 3월부터 한 달여간 수도 키이우 진격을 위해 주둔했던 키이우 서쪽 교외인 이르핀,부차, 콜론시나, 마카리우에서는 러시아군이 끌고 가 고문받다 총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보이는 시신들이 매일 발견되고 있다. 2022.6.19

hkmpoo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