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남긴 또 다른 비극, 어느 가장의 슬픈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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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40여Km 떨어진 콜론시나의 한 가정집에서 이 집의 가장 세르게이 모졸(50) 씨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러시아군이 2022년 3월부터 한 달여간 수도 키이우 진격을 위해 주둔했던 키이우 서쪽 교외인 이르핀,부차, 콜론시나, 마카리우에서는 러시아군이 끌고 가 고문받다 총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보이는 시신들이 매일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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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론시나[우크라이나]=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40여Km 떨어진 콜론시나의 한 가정집에서 이 집의 가장 세르게이 모졸(50) 씨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모졸 씨는 2022년 2월 말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자 나라와 자신의 동네를 지키는 것을 자원해 러시아군의 동태를 살피는 정찰 업무와 여러가지 수송 업무를 수행하다가 지난 3월 4일 실종됐다.
그의 시신은 러시아군이 주둔했던 동네 근처 숲속에 방치된 채 지난 6월 14일 동네 주민들로 구성된 수색대에 발견됐다.
아내와 두 딸의 아버지로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자, 보석 관련 사업가였던 그는 전쟁의 또다른 피해자로 남아 이날 영면했다.
러시아군이 2022년 3월부터 한 달여간 수도 키이우 진격을 위해 주둔했던 키이우 서쪽 교외인 이르핀,부차, 콜론시나, 마카리우에서는 러시아군이 끌고 가 고문받다 총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보이는 시신들이 매일 발견되고 있다. 2022.6.19
hkmpo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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